[사설]골목상권 하반기도 어렵다…대책마련 절실
입력 : 2026. 07. 20(월)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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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은 올 하반기 경기전망을 ‘흐림’으로 봤다. 고물가와 내수 침체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이 심각해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공개한 ‘골목상권 소상공인 상반기 경기동향 및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에는 이런 시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조사는 골목상권 소상공인 50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사업 전반의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59.8%였다.

부문별로 보면 자금사정 악화(58.4%), 매출 감소(59.4%),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감소(58.8%) 등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우세했다.

또 업종별로는 세탁소·미용실(72.7%)이 매출 악화 전망이 가장 높았고, 부동산중개소(70.0%), 학원(68.0%), 호프·주점·포차(63.3%) 등이 뒤를 이었다.

외식업 내에서는 호프·주점·포차(63.3%)와 일반음식점(56.0%)의 매출 감소가 절반을 넘었고 카페·베이커리(41.2%)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같은 전망의 원인으로 ‘고물가와 소득 불균형 등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60.9%)를 가장 많이 들었다.이어 원재료비·임차료·인건비 등 운영비용 상승(23.5%)이 그 뒤를 이었다고 한다.

이런 내수부진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위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 사업 투자 계획에 대해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96.6%나 됐다. 대부분이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는 생존을 위한 현상 유지를 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이들은 정부에 원하는 정책으로 ‘소상공인 세제 혜택 확대’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비용 부담 경감, 정책자금 및 보증 확대 등 금융 지원(43.6%), 대출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 부담 완화, 소비쿠폰·여행지원금 지급 등 소비 촉진 정책 등을 꼽았다. 즉, 투자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보다는 생존에 필요한 세제 혜택 확대를 가장 필요로 한 것이다.

정부는 이들의 ‘Need’에 맞게 업종별 경영 환경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 소상공인 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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