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도심 물놀이장, 안전사고 없어야 한다
입력 : 2026. 07. 21(화)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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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속 어린이 무료 물놀이장들이 일제히 개장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운영하는 북구 중외공원과 광주시민의 숲이 각각 지난 17일과 18일 문을 연데 이어 서구가 자체운영하는 서구 상무시민공원·쌍학어린이공원·마륵공원 등 3곳도 21일 개장했다.

내달 중순까지 운영되는 이들 물놀이장은 폭염에 대응한 시민 휴식 공간 제공, 가족 나들이 부담 완화, 공원·지역 여가 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들 지자체가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안전사고 예방이다.

이는 지난달 개장을 앞둔 곡성군의 한 물놀이장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은 뒤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민의숲 물놀이장은 곡성 사고 이후 자체 점검을 진행한데 이어 개장을 앞두고 전기안전기술사를 불러 다시 한 번 재점검했다고 한다.

또 전기시설은 매일 수시 점검하고 있고 현장 인력도 안전요원 10명 등 15명을 상시 배치하고 있다.

특히 물놀이장이 휴장하는 월요일인 오는 27일과 8월 10일에는 장애인들이 마음 편히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장애인 물놀이 체험활동의 날’을 운영키로 했다.

중외공원 물놀이장도 개장에 앞서 필수 안전점검을 마쳤고 안전요원은 주말 5명, 평일 3∼4명을 배치한다고 한다.

나머지 서구지역 물놀이장도 개장에 앞서 시설 안전점검과 수질검사, 전기안전점검을 마쳤다. 이어 물놀이장마다 안전관리요원 2명을 상시 배치하고, 정기적인 수질검사와 시설 점검, 청소·소독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이런 안전사고 예방 준비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역시 이상기후다.

이번 여름 국지성 기습호우가 잦아 기상청 예보와 실제 날씨가 다른 경우가 많아 기후변동성이 크다. 광주 안에서도 한 지역은 비가 오는데 다른 지역은 오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또 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도 유난히 기승을 부려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 또한 어느때보다 높다.

이에 따라 물놀이장 관리당국은 극심한 폭우·폭염시 운영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매뉴얼 마련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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