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성장격차 커져 추락하는 호남경제 개선대책 절실"
반도체 호황에 수도권충청권 성장률↑ 소비지표 개선
주력산업 침체 호남 '마이너스 성장'에 모든 지표 악화
입력 : 2026. 10. 16(금)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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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간 주력산업의 경쟁력 차로 인한 성장격차가 커지면서 갈수록 악화하는 호남권 경제에 대한 개선 대책이 절실하다.

18일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남을)은 지난 16일 광주지방국세청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산업 부진으로 내수와 고용이 악화돼 결국 지역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관계기관들의 대책과 분발을 촉구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 권역별 GRDP(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수도권과 충청권이 5% 내외에 달한 반면 동남권은 1.8%, 1.1%에 그쳤고, 호남권은 0.0%로 부진했다.

또 권역별 제조업의 성장률도 수도권과 충청권이 10% 안팎에 달한 반면에 동남권은 1분기 0.6%에서 2분기 -0.5%, 호남권도 0.2%에서 -0.8%로 내려앉았다.

안도걸 의원은 이에 대해 “지역별 주력산업의 경쟁력 차이가 통계로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며 “호남의 지역경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즉 전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 여파로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이 집적돼 있는 수도권과 충청권은 수혜를 입고 있지만, 나머지 지역들은 되려 침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기계·철강 중심의 동남권과 석유화학·금속가공 중심의 호남권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 의원은 “국내 제1 석유산단인 여수화학단지는 가동률이 80% 미만으로 떨어졌고, 고용도 1년 만에 4600명이 감소했다”며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철강과 석화단지는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타격을 입어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갔는데 대미관세와 중동전쟁으로 다시 흔들려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8월말 제조업 생산지수를 보면 석유 정제가 -2% 금속 가공은 -24%에 달한다.

이렇게 주력산업이 흔들리면서 지역내 소비와 실업률 등에 영향을 미치는 등 지역경제가 휘청거리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은 통계로도 증명된다.

반도체 호황으로 전국적으로 2분기 소비 지표는 2.4%에 달하는 등 호전됐지만 전북이 -2.4% 광주가 0.6%, 전남이 -0.3%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해 “결국은 가장 약한 고리인 소상공인들이 몰락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지방 중소기업들의 크게 어려움을 겪는 시기”라며 가라앉고 있는 지역경제에 대한 한국은행과 국세청의 지원을 촉구했다.

지방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전북과 광주전남이 지역별 배분율에서 전국 최하위권인 점을 지적하며 “이게 결국에는 중소기업한테 금리 부담이지 않느냐”며 “취약업체가 많아 그렇다며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지원 확대 방안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안 의원은 “이 제도의 취지가 대기업에 집중되어 있는 기업 대출을 사각지대에 있는 지방 중소기업한테 좀 혜택을 주자는 것인데 정상화시키려는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안 되면 정부와 국회에 요청해서라도 개선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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