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로컬라이저 둔덕 추가 재수색
굴착기 투입 주변 흙 제거…콘크리트 하부 확인
20일까지 체 작업…30일 잔해 크레인 이동 검토
20일까지 체 작업…30일 잔해 크레인 이동 검토
입력 : 2026. 10. 15(목)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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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에서 굴삭기가 주변 흙을 파내고 있다. 사진제공=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1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에서 굴삭기가 주변 흙을 파내고 있다. 사진제공=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15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군 등 수색 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로컬라이저 둔덕 주변 흙을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수색 당국은 16일까지 굴착기를 이용해 콘크리트 잔해물 옆면이 드러나도록 주변 흙을 파낼 계획이다. 이후 잔해물 상태와 붕괴 위험 등을 확인해 하부 수색 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다.
굴토한 흙은 오는 19~20일 군·경찰·소방 인력을 동원해 체로 거르는 방식으로 수색한다. 흙 속에 유해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콘크리트 잔해물 아래를 직접 수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전문가와 전문업체 관계자들은 H빔과 와이어 등을 활용해 크레인으로 잔해물을 들어 올린 뒤 하부를 확인하고, 원형을 최대한 보존해 원래 위치로 옮기는 방식을 제안했다.
다만 콘크리트에 붙어 있는 철근 등 일부 잔해물을 제거해야 할 가능성이 있어 원형을 온전히 보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색 당국은 주변 흙 제거 작업을 마친 뒤 잔해물 하부 상태를 확인하고, 16일까지 구체적인 수색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문업체의 중장비 동원 준비는 28일까지 진행하고, 30일까지 크레인 등을 이용한 잔해물 이동과 하부 수색을 마치는 방안을 잠정 검토하고 있다.
이번 추가 수색은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정부는 보관 중이던 사고기 잔해에서 미수습 유해가 추가로 발견되자 지난 4월 사고 현장 재수색에 착수했다. 사고 현장 일대 2만1918㎡를 대상으로 진행한 재수색은 지난달 마무리됐다.
수습한 유해 추정물 1709점 가운데 1609점을 대상으로 DNA 검사를 진행한 결과 희생자 141명의 유해를 확인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로컬라이저 둔덕에도 아직 수습되지 않은 유해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유가족 측은 지난 12일 둔덕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추가 수색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유가족들은 둔덕을 포함한 추가 수색을 모두 마친 뒤 새롭게 확인되는 유해의 장례 절차를 합동으로 진행할지, 개별적으로 치를지 결정할 계획이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