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토스뱅크 ‘함께 대출’ 기업으로 확대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공동심사·승인
대출 재원 분담해 신용위험 분산·적정금리 혜택
입력 : 2026. 10. 15(목) 18:51
본문 음성 듣기
가가
광주은행이 토스뱅크와 손잡고 개인 신용대출에 이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공동대출 시장에 진출한다.

두 은행의 기업금융 심사 경험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기업 고객의 자금조달 편의를 높이고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함께 추진한 ‘공동대출 서비스’가 최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개인 신용대출 상품 ‘함께대출’의 협업 방식을 기업금융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상품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했다면 새 서비스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운영자금 등 기업대출 수요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대출 절차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시작된다. 기업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각각 심사를 거쳐 금리와 한도를 함께 정하고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다.

양사는 이를 뒷받침할 기업대출 공동 심사·승인 체계도 마련한다. 광주은행이 축적한 기업금융 심사 경험에 토스뱅크의 비대면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기업의 신용상태와 채무 상환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출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대출 재원을 두 은행이 나눠 부담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정 은행에 집중될 수 있는 신용위험을 분산하면서 기업 고객에게 적정한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은행은 토스뱅크가 보유한 전국 단위 모바일 고객 접점을 활용해 기업금융 영업 기반을 넓히고, 토스뱅크는 광주은행의 기업대출 심사 노하우를 확보해 관련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대하 광주은행 부행장은 “함께대출이 누적 실행액 1조5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협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기업금융까지 협력 분야를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와 금융비용 증가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두 은행의 전문성을 결합한 경쟁력 있는 공동대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경제일반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