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소리도 안난다"…외국인 매도 폭탄에 코스피 5500선 폭락
AI 투자 우려에 삼성전자 9%·SK하이닉스 11% ↓
코스닥도 7.65% 하락…양 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
입력 : 2026. 10. 15(목)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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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 논란 재점화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폭락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고금리 장기화 부담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7% 넘게 폭락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장중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4.59p(7.57%) 내린 5554.22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조695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6876억원, 1조364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9.48% 내린 21만원, SK하이닉스는 11.06% 하락한 12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우(-8.35%), SK스퀘어(-10.21%), 삼성전기(-15.36%), 현대차(-5.74%), 삼성생명(-7.51%) 등이 5% 이상 급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5.50%), 셀트리온(1.28%), KT&G(3.96%) 등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3.06p(7.65%) 내린 760.82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16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44억원, 66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4.90% 내린 21만3500원, 에코프로는 8.18% 하락한 8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9.10%), 주성엔지니어링(-14.97%), 레인보우로보틱스(-9.44%), 이오테크닉스(-9.71%) 등이 급락했다. 알테오젠(-4.90%), HLB(-2.98%), 파마리서치(-4.61%)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양 시장에서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각각 20분간 매매거래가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코스닥에서는 오후 12시 23분께 지수가 8.01% 하락한 757.88을 기록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올해 다섯 번째이자 역대 15번째다.

이어 오후 12시 38분께 코스피에서도 지수가 8.00% 내린 5528.05까지 떨어지면서 거래가 중단됐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는 올해 열 번째이자 역대 16번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원 오른 1344.6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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