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싱가포르서 공동제작·투자 협력 확대
콘진원 ‘IP 엑셀러레이트 데이’ 개최…국내 기업 10개사 참가
45개 해외 기업과 187건 상담…공동제작·투자 협력 성과 기대
입력 : 2026. 07. 21(화)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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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더블유바바와 바이프로스트 미디어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 기업들이 싱가포르에서 공동제작과 투자 유치를 위한 협력 기반을 넓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최근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청사에서 ‘K-콘텐츠 IP 엑셀러레이트 데이 2026’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단순한 해외 수출을 넘어 공동제작과 전략적 파트너십, 투자 유치 등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콘진원 싱가포르 비즈니스센터가 주관하고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데저트블룸픽처스, 밤부네트워크, 스튜디오더블유바바, 스튜디오에스, 어나더스토리, 에스엘엘중앙, 웨스트월드스토리, KBS미디어, 테이크원컴퍼니, 핑크퐁컴퍼니 등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 기업 10개사가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행사에 앞서 온라인 일대일 기업 진단을 통해 사업 전략을 점검했으며, 행사 기간에는 싱가포르 콘텐츠 지원 정책과 동남아시아 OTT 시장 동향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비롯해 현지 제작사와 투자사, 유통사와의 비즈니스 상담, 콘텐츠 발표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에 참여했다.

특히 이틀 동안 진행된 상담회에는 싱가포르 대표 미디어 기업인 미디어코프(MediaCorp)를 비롯해 비치하우스픽처스, 어거스트 픽처스 등 제작사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글로벌 유통사, 이스트 벤처스와 템부스 파트너스 등 투자사를 포함한 45개 기업이 참여했다.

행사 기간 총 187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으며, 현장에서만 50건이 넘는 추가 미팅 요청이 이어지는 등 현지 업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실질적인 협력 성과도 나왔다.

스튜디오더블유바바는 싱가포르 콘텐츠 기업 바이프로스트 미디어와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숏폼 콘텐츠 공동 제작과 콘텐츠 라이선싱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CJ ENM 스튜디오스 역시 현지 기업들과 공동 콘텐츠 개발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후속 협력 논의가 이어졌으며,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발굴된 프로젝트가 실제 계약과 공동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속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OTT 시장이 성장하면서 국가 간 공동제작과 콘텐츠 지식재산(IP)을 활용한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싱가포르는 동남아 콘텐츠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지 제작사와 투자사, 플랫폼 기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행사가 K-콘텐츠의 해외 진출 기반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욱 콘진원 싱가포르 비즈니스센터장은 “양국 간 공동제작과 파트너십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글로벌 협력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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