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저널리즘…‘기사 작성 구조화’가 핵심"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
강은진 고려대 연구교수, AI 글쓰기 활용 전략 제시
"기사 가치 판단·현장 맥락은 결국 기자의 영역"
입력 : 2026. 05. 08(금)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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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8일 광주 북구 중흥동 광남일보 1층 대강당에서 ‘저널리즘을 위한 AI 글쓰기-AI를 활용한 글쓰기 전반과 실제’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을 진행했다.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강은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LLM은 가장 확률 높은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반복적이고 패턴화된 작업에는 강점을 보이지만 뉴스 가치 판단이나 현장 취재의 맥락, 인간 관계 기반의 취재는 여전히 기자의 영역”이라고 밝혔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AI를 사용할지 말지를 고민할 단계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저널리즘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강은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8일 광주 북구 중흥동 광남일보 1층 대강당에서 ‘저널리즘을 위한 AI 글쓰기-AI를 활용한 글쓰기 전반과 실제’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는 이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본 개념부터 실제 기사 작성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방법까지 폭넓게 짚었다. 특히 AI를 단순히 글을 대신 써주는 도구로 볼 것이 아니라, 취재와 기사 작성 전 과정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교수는 “AI는 단지 글을 대신 써주는 도구가 아니라 워크플로우 안에서 활용해야할 도구로 인식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AI에게 무엇을 시킬지, 어디까지 맡길지를 기자 스스로 설계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를 컴퓨터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모방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 전반으로 설명하며, 생성형 AI와 대형언어모델(LLM)의 개념을 소개했다. 이어 ChatGPT와 Claude, Gemini, Perplexity 등 주요 AI 도구의 특성과 차이점을 비교해 기사 작성과 자료 분석, 번역, 제목 작성, 팩트 확인 등 저널리즘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 ‘저널리즘을 위한 AI 글쓰기-AI를 활용한 글쓰기 전반과 실제’ 진행 모습.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강 교수는 “LLM은 가장 확률 높은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라며 “반복적이고 패턴화된 작업에는 강점을 보이지만 뉴스 가치 판단이나 현장 취재의 맥락, 인간 관계 기반의 취재는 여전히 기자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I 활용 글쓰기 연구 동향과 국내외 언론사의 사례도 공유됐다. 그는 요약과 헤드라인 생성, 기사 초안 작성 보조 등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사들이 AI를 활용 동향을 소개하면서 국내에서는 연합뉴스와 한국일보, 조선일보 등이 기사 초안 작성과 교열, 보도자료 재구성 등에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강에서는 기사 작성 9단계 워크플로우를 중심으로 AI 활용 방법도 제시됐다. 아이템 발굴과 사전 조사, 취재 계획, 기사 구성, 초고 작성, 검토 및 수정 등 단계별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실제 사례와 함께 풀어냈다.

강 교수는 “글쓰기를 막연한 재능이나 영감의 영역으로만 생각하면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며 “기사 작성 과정을 정의하고 세분화해야 비로소 AI가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AI에게 자신의 기사 스타일과 문체를 학습시키는 방법, 클로드 코워크(Cowork)를 활용한 파일 정리 및 자동화, 이메일·캘린더 연동을 통한 일정 관리 등 실무 활용 팁도 안내했다.

강 교수는 “AI 활용은 완성된 매뉴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며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면서 “AI를 쓸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쓸 것인가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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