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대출 연체금 17조8000억 ‘사상 최대’
6개월간 3조5000억 ↑…전남 1조900억·광주 3441억
입력 : 2025. 09. 04(목)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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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농협 상호금융 대출 연체금이 17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불과 반년 만에 3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전국 곳곳에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협중앙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농협 대출 연체금은 총 17조8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4조3466억원)보다 3조4943억원 늘어난 수치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다.
연체율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 6월 농협 전체 대출 연체율은 4.88%로, 지난해 같은 시점(3.81%)보다 1.07%p 뛰었다. 2021년 0.88% 이후 5년 연속 오름세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연체율 7.1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남(6.61%), 충남(6.45%), 충북(6.11%), 부산(5.84%), 경북(5.77%) 순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년 동안 연체율 상승폭은 울산이 1.36%p로 가장 컸고, 대구(1.13%p), 전남(1.11%p), 충남(1.02%p)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전남도 부실 확대가 뚜렷하다. 전남의 연체금은 1조900억원으로 지난해 말(8125억원) 대비 2775억원 늘었다. 연체율도 4.74%로, 상승폭이 전국 3위였다. 광주는 연체금이 3441억원으로 272억원 증가했고, 연체율은 4.20%를 기록했다.
연체 증가액은 경기가 8839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컸으며, 경남(3905억원), 경북(3492억원), 충남(3247억원), 서울(2874억원), 전남(2775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분별로는 비조합원의 연체가 가장 심각했다. 비조합원 연체금은 11조233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667억원 늘었고, 연체율도 7.26%에 달했다. 조합원(1.86%), 준조합원(3.94%)과 큰 격차를 보였다. 비조합원 연체율은 2021년 1.21%에서 올해 7.26%까지 치솟으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선교 의원은 “농협 대출 연체 문제를 매년 지적했지만 개선은커녕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올해 국정감사에서 농협의 연체 관리 실태와 대책을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협중앙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농협 대출 연체금은 총 17조8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4조3466억원)보다 3조4943억원 늘어난 수치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다.
연체율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 6월 농협 전체 대출 연체율은 4.88%로, 지난해 같은 시점(3.81%)보다 1.07%p 뛰었다. 2021년 0.88% 이후 5년 연속 오름세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연체율 7.1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남(6.61%), 충남(6.45%), 충북(6.11%), 부산(5.84%), 경북(5.77%) 순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년 동안 연체율 상승폭은 울산이 1.36%p로 가장 컸고, 대구(1.13%p), 전남(1.11%p), 충남(1.02%p)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전남도 부실 확대가 뚜렷하다. 전남의 연체금은 1조900억원으로 지난해 말(8125억원) 대비 2775억원 늘었다. 연체율도 4.74%로, 상승폭이 전국 3위였다. 광주는 연체금이 3441억원으로 272억원 증가했고, 연체율은 4.20%를 기록했다.
연체 증가액은 경기가 8839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컸으며, 경남(3905억원), 경북(3492억원), 충남(3247억원), 서울(2874억원), 전남(2775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분별로는 비조합원의 연체가 가장 심각했다. 비조합원 연체금은 11조233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667억원 늘었고, 연체율도 7.26%에 달했다. 조합원(1.86%), 준조합원(3.94%)과 큰 격차를 보였다. 비조합원 연체율은 2021년 1.21%에서 올해 7.26%까지 치솟으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선교 의원은 “농협 대출 연체 문제를 매년 지적했지만 개선은커녕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올해 국정감사에서 농협의 연체 관리 실태와 대책을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