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A매치 휴식기서 생존 방법 찾을까
승점 38 리그 6위…팽팽한 격차 중위권 초접전
5경기 이후 스플릿 라운드…공격력 강화해야
입력 : 2025. 09. 04(목)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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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2025시즌이 스플릿 라운드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리그 6위 턱걸이 광주FC는 강등 싸움을 피하기 위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K리그1은 지난달 30일 경기를 끝으로 2주간의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스플릿 라운드까지는 단 5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34라운드부터는 승점을 기준으로 파이널A(1위~6위)와 파이널B(7~12위)로 나눈다. 상위 스플릿에서는 정규리그 우승과 다음 시즌 아시아클럽대항전 출전권이 걸린 승부가 이어지고, 하위 스플릿에서는 2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진행된다.

현재 K리그1은 압도적 선두 전북현대(19승 6무 3패 승점 63)와 최하위 대구 FC(4승 7무 17패 승점 19) 정도를 제외하면 큰 격차가 없다. 경기수도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모든 팀은 당연히 1부리그에 생존할 수 있는 6위 안에 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 상·하위 스플릿이 정해지면 3라운드 로빈까지와는 달리 전혀 다른 파이널 라운드 5경기가 펼쳐진다.

상위 스플릿에 있는 팀들은 모든 경기를 지더라도 1부 잔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하위 스플릿에 있는 팀들은 2부 강등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피하기 위한 처절한 싸움을 치러야한다. K리그1 시스템상 12위는 내년 2부리그로 자동 강등이고, 11위와 10위는 각각 K리그2 클럽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진행해야 한다.

특히 올 시즌은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2위부터 11위까지 10개 클럽이 인접한 팀들과 접전을 펼치고 있다.

광주의 경우 10승 8무 10패 승점 38점으로 리그 6위(득실차 -2)에 위치해있다. 리그 7위 강원FC(승점 38·득실차 -4)와는 승점차이 없이 골득실차로 순위가 갈려있다. 위로는 리그 4위 포항스틸러스(승점 44), 리그 5위 FC서울(승점 40) 정도와 뒤집힐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아래로는 리그 8위 울산HDFC(승점 34), 리그 9위 FC안양(승점 33)이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광주가 상위 스플릿권에 있더라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이유다.

더욱이 파이널A에 오르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은 물론 우승이라는 동기가 확실히 존재한다. 그러나 파이널B에 속하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강등권 탈출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렵다. 중위권 팀들이 어떻게든 최소 6위를 확보해 파이널A를 노리는 이유다.

K리그1 12개 구단이 A매치 휴식기 기간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광주는 홈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현재 광주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부분은 공격력이다.

광주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28골을 기록, 이 부문 11위에 있을 정도로 골이 터지지 않았다. 리그 득점 최하위 강원FC(26득점)와도 차이가 크지 않다. 골 결정력이 있는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는 게 문제다. 여기에 광주는 올 시즌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아사니가 지난달 에스테그랄(이란)로 이적하면서 공격력이 약해진 상태다.

광주는 우선 휴식기 기간 체력과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연습 경기도 치른다. 오는 7일 오후 6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선문대학교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 다양한 전술과 선수들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주전 선수들부터 젊은 선수들까지 고르게 활용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광주가 A매치 휴식기를 마치면 오는 14일 수원FC와의 정규리그 29라운드에 돌입한다.

생존의 경계에 서 있는 광주가 승점을 따내며 상위스플릿에서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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