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로에 ‘홍콩 분위기’ 입혔다
6일 ‘홍콩골목’ 1차 오픈…"상권 신바람 기대"
양꼬치전문점·위스키바는 10월2일부터 운영
양꼬치전문점·위스키바는 10월2일부터 운영
입력 : 2025. 09. 04(목)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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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골목은 유동 인구 유입과 도심 속 체류형 상권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으며, 동구 충장로3가 33-1 일대 70m 구간에 총사업비 2억원이 투입됐다. 사진은 홍콩골목에 입주할 임대인이 내부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

광주 동구는 유동 인구 유입과 도심 속 체류형 상권을 만들기 위해 홍콩골목을 기획한 가운데 충장로3가 33-1 일대 70m 구간에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했다. 사진은 홍콩골목 모습.

광주 동구는 유동 인구 유입과 도심 속 체류형 상권을 만들기 위해 홍콩골목을 기획한 가운데 충장로3가 33-1 일대 70m 구간에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했다. 사진은 야간시간대 홍콩골목 모습.

광주 동구는 유동 인구 유입과 도심 속 체류형 상권을 만들기 위해 홍콩골목을 기획한 가운데 충장로3가 33-1 일대 70m 구간에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했다. 사진은 홍콩골목 조감도.
광주 동구 충장로에 세계적 관광지인 홍콩의 모습을 재현한 ‘홍콩골목’이 오는 6일 첫선을 보인다.
4일 동구에 따르면 충장상권르네상스 사업으로 진행된 홍콩골목은 유동인구 유입과 도심 속 체류형 상권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으며, 장기간 방치됐던 폐점포 밀집 지역인 동구 충장로3가 33-1 일대 70m 구간에 총사업비 2억원이 투입됐다.
당초 홍콩골목은 지난 2월 완공을 목표로 거리 디자인과 임대점포 구성, 판매 레시피 개발을 완료했으나 수행사 재선정, 임대료 조정으로 인해 지연됐다.
여기에 지난 7월 집중호우로 건물 누수까지 발생하는 차질도 있었다.
다소 늦었지만 꼼꼼하게 사업을 진행한 동구는 방문객들이 실제로 홍콩 현지에 온 듯한 느낌을 체감할 수 있도록 네온사인, 한자 조형물, 홍콩 스타일 간판 등을 조성했다.
홍콩골목은 1차(9월6일)~2차(10월2일)로 나눠 문을 열 계획이다.
6일에는 샤브샤브·훠궈 전문점 ‘키리키리 샤브’, 선술집 ‘차이차이’가 문을 열고, 10월2일에는 홍콩골목 정식 개장식과 함께 양꼬치 전문점, 위스키 바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위스키 바는 과거 충장로의 영광을 되살리는 의미로 홍콩섬 내 부유한 주거지역인 미드 레벨(Mid Level)을 인용, 중국술·문구를 활용한 칵테일을 선보인다.
동구는 홍콩골목을 통해 핵점포 육성 사업, 팝업스토어 유치와 함께 SNS를 통한 사전 마케팅을 진행해 시민의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
12일 충장로71 점포에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닭을 형상화한 캐릭터 ‘호치’의 체험형 팝업스토어가 개소해 문화와 먹거리가 연결되는 공간으로 확대한다.
동구와 캐릭터 제작사는 K-푸드 캐릭터인 ‘호치’를 활용한 포토존과 굿즈숍을 마련, 방문객이 상품을 구매하고 자연스럽게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홍콩골목 조성이 완료된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기대감을 보였다.
김모씨(36·화정동)는 “충장로에는 야간에 즐길 거리가 없어 저녁이 되면 관광객들이 다른 곳으로 떠난다”며 “늦은 시간까지 충장로에 머물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구 관계자는 “충장로는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한 충장상권활성화 사업을 통해 상가 반값 임대 협약과 유동인구 증가 등이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홍콩골목이 야간에도 시민, 관광객이 머무는 상권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