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뿌리산업 AI·디지털 전환 본격화
산업부 공정고도화 지원사업 선정…첨단·평동산단에 160억원 투입
IoT 데이터 허브·AI 제조 플랫폼 구축…금형·용접·주조 공정 고도화
노후 설비 리트로핏·기업 맞춤 지원…지역 제조업 경쟁력 강화 추진
입력 : 2026. 07. 22(수)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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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금형산업진흥회 등 관계기관은 22일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워크숍을 열고 협업 체계와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제조업의 근간인 금형·용접·주조 등 뿌리산업의 디지털 전환(DX)에 본격 나선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노후 제조공정을 고도화하고 지역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뿌리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공정고도화 지원사업’ 대상지로 북구 첨단산단과 광산구 평동산단이 선정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평동산단은 지난 6월 약 33만㎡ 규모의 ‘용접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등 지역 뿌리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되고 있다. 현재 평동산단을 중심으로 552개 뿌리기업과 용접·금형 전문기업 52개사가 집적돼 있어 사업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160억원이 투입된다. 현장 공정에 IoT 센서를 설치해 생산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뿌리 AI 제조 서비스 플랫폼’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평동산단 금형기업 12개사와 첨단산단 용접·주조기업 21개사의 설비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공정관리 체계를 도입한다.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역할 분담도 이뤄진다. 북구 첨단산단에 위치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용접·주조기업을, 광산구 평동산단의 한국금형산업진흥회는 금형기업을 각각 전담 지원하며, 통합특별시는 행정·재정 지원을 맡는다.

사업 추진에 앞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금형산업진흥회, 통합특별시 등 관계기관은 이날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워크숍을 열고 협업 체계와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전략도 공유됐다. 김지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뿌리기술지원센터장은 제조 데이터 확보를 위한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리트로핏(Retrofit) 전략을 발표했고, 김영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주조공정 시뮬레이션 기반 대리모델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이윤기 한국금형산업진흥회 본부장은 금형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3차원 계측기술 도입 방안을, 채창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소장은 현장 인력의 AI 역량 강화와 디지털 전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지역 뿌리 기업들은 기존 설비와 기능직 중심의 인력 구조로 인해 데이터 확보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한계를 겪어왔다. 이번 사업은 기업들의 투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후 설비의 부분 고도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데이터 확보 경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동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미래차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설비 지원을 넘어 영세한 뿌리 기업들이 디지털 격차를 극복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확실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술 고도화부터 인력난 해소, 신시장 창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우리 지역이 미래 제조 혁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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