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여론조사] 목포 ‘초박빙’…완도 ‘김신’·신안 ‘김태성’ 선두
목포시장, 배종호 16.6%·강성휘 15.8%·전경선 14.0% 접전
완도군수, 김신 26.6% 1위…지영배·신의준·우홍섭·이철 등 순
신안군수, 김태성 37.4%선두…박우량 27.4% 맹추격 양상
입력 : 2025. 09. 28(일) 18:57
본문 음성 듣기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전남 목포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배종호 후보가 선두를 달렸다. 목포시장 후보 조사에서는 1위와 3위 간의 차이가 2.6%p에 그쳐, 3명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혼전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군수와 신안군수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신 전 완도군의원과 김태성 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 위원이 각각 다른 입지자들에 비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광남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목포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 완도군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 신안군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국내 통신 3사(SKT, KT, LGU+)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며, 응답률은 목포시장 6.7%, 완도군수 15.5%, 신안군수 11.4%이다. 2025년 8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값을 부여해 조사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목포시장

차기 목포시장 후보 지지도에서는 배종호 세한대 교수가 16.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강성휘 전 전남도의원(15.8%)과 전경선 전남도의원(14.0%)이 불과 0.8%p, 2.6%p 차이로 맹추격하며 접전을 벌였다.

이어 박홍률 전 목포시장(11.1%)과 김종식 전 목포시장(10.8%)도 오차범위(±4.4%p) 내에서 선두그룹을 추격했다. 이호균 목포과학대 총장(8.9%)도 선두 후보와 7.7%p 격차로,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장복성 전 목포시의회 의장은 2.6%에 그쳤다.

목포지역 유권자들은 목포시장 기준으로 ‘지역 현안 해결 능력’(32.8%)을 가장 높게 선택했고, 이어 도덕성 및 청렴성(21.6%), 실무 경험 및 능력(18.3%), 공약 및 정책(11.4%), 소통 및 리더십(9.7%), 소속 정당(3.6%) 순으로, 행정 능력과 윤리성을 우선 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목포시의 시급한 최우선 과제로는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29.3%)과 ‘인구 감소 및 소멸 위기 대응’(22.4%)을 꼽았다.

또 지역의 숙원사업인 ‘전남 국립의과대학 유치’(19.0%) 역시 주요 현안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목포시와 신안군 통합’(12.9%), ‘해양·관광산업 활성화’(7.6%), ‘신항만 해상풍력 단지 건설’(4.9%)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72.2%를 차지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긍정 평가가 83.3%로 압도적인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1.7%에 그쳤다.



△ 완도군수

차기 완도군수 후보 지지도에서는 김신 전 완도군의원이 26.6%로 선두를 달렸고, 지영배 호남대 특임교수가 15.7%, 신의준 전남도의원은 15.0%, 우홍섭 전 진도 부군수는 13.0%를 기록했다. 3명의 후보가 10%대 중반의 지지율로 뒤를 잇고 있어, 선거가 임박할수록 2위 그룹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철 전남도의원(9.9%), 허궁희 완도군의원(8.1%), 김세국 전 전남도 감사관(5.1%), 신영균 전 완도군 국장(4.1%)이 뒤를 이었다.

차기 완도군수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는 ‘지역 현안 해결 능력’(27.7%)과 ‘실무 경험 및 능력’(21.6%)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아, 행정 능력을 갖춘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어 ‘도덕성 및 청렴성’(18.6%)이 뒤를 이었고, ‘공약 및 정책’(12.9%), ‘소통 및 리더십’(12.7%), ‘소속 정당’(4.7%) 순으로 나타났다.

또 완도군민들은 지역의 현안 사업으로 ‘식료·의료 등 생활 편의 개선’(26.9%)과 ‘광주~완도 고속도로’(26.0%), ‘연륙·연도교 건설’(24.5%) 등 실생활과 관련된 생활 편의 개선 및 교통 시설 건설을 시급히 요구했다. 이어 ‘해양생태관광 및 휴양 벨트 구축’(9.9%), ‘국립난대수목원 조성’(4.0%),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3.6%)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82.3%로 나타났고,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응답이 91.5%로 압도적이었다.



△ 신안군수

차기 신안군수 후보 지지도에서는 김태성 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 위원이 37.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가운데 박우량 전 신안군수(27.4%)가 뒤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어 정광호 전 전남도의원(9.2%), 박석배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임감사(5.7%), 고길호 전 신안군수(3.9%), 김문수 전남도의원(3.7%), 고봉기 해양항만기술행정사 사무소 대표(3.4%), 김행원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3.3%) 순으로 조사됐다.

차기 신안군수 선택 기준으로는 ‘도덕성 및 청렴성’(27.5%)과 ‘지역 현안 해결 능력’(24.4%)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실무 경험 및 능력’(19.7%)과 ‘소통 및 리더십’(13.0%)이 10%대 두 자릿수로 나타났고, ‘공약 및 정책’(9.3%), ‘소속 정당’(3.7%) 순이었다.

신안군민들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조성’(25.4%)을 꼽아, 신안군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으로 보여줬다. 이어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15.5%), ‘흑산공항 건설 등 SOC 사업’(13.9%), ‘섬 해양생태관광 활성화’(13.2%)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78.7%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87.1%였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선거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