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수 여론조사] 차기 신안군수 김태성·박우량 ‘양강 구도’
김태성 37.4% 압도적 선두…박우량 27.4% 추격 양상
정광호·박석배·고길호 한 자릿수…부동층 향배 주목
정광호·박석배·고길호 한 자릿수…부동층 향배 주목
입력 : 2025. 09. 28(일)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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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신안군수 선거 지지도에서 김태성 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 위원이 박우량 전 신안군수에 앞서며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으나 부동층이 적지 않아 향후 판세 변화가 주목된다.
28일 광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신안군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신안군수 후보 지지도에서 김태성 후보가 37.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우량 후보는 27.4%로 뒤를 이었으며, 두 후보 간 격차는 10.0%p로 오차범위(±4.4%p)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광호 후보(9.2%), 박석배 후보(5.7%), 고길호 후보(3.9%), 김문수 후보(3.7%), 고봉기 후보(3.4%), 김행원 후보(3.3%)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인물’은 1.2%,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1.4%와 3.5%였다.
지역별로는 제1선거구에서 김태성 후보(42.1%)가 우세했고, 제2선거구에서는 박우량 후보(32.6%)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김태성 후보가 50대(38.9%)와 60대(45.4%)에서, 박우량 후보는 40대(48.2%)와 70세 이상(26.5%)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성별에선 남성(37.7%)과 여성(37.1%) 모두 김태성 후보가 앞섰다.
직업별로는 김태성 후보가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39.7%)과 가정주부(41.7%), 농임축업(37.4%)에서 강세를 보였고, 박우량 후보는 사무·관리·전문직(38.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분야별로 김태성 후보는 도덕성 및 청렴성 분야에서 3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역 현안 해결 능력(22.9%), 소통 및 리더십(14.0%), 실무 경험 및 능력(10.5%), 공약 및 정책(9.9%), 소속정당(5.4%), 기타/잘모름(1.6%) 이었다.
박우량 후보는 실무 경험 및 능력 부문이 36.8%로 가장 높았다. 지역 현안 해결 능력(26.8%), 소통 및 리더십(18.0%), 공약 및 정책(7.7%), 도덕성 및 청렴성(7.4%), 소속정당(1.8%), 기타/잘모름(1.6%) 등이 뒤를 이었다.
정광호 후보는 지역 현안 해결 능력에서 29.6%로 가장 높았으며, 도덕성 및 청렴성(26.8%), 실무 경험 및 능력(11.8%), 소속정당(9.8%), 소통 및 리더십(8.9%), 공약 및 정책(8.5%), 기타/잘모름(4.7%) 등 순이었다.
박석배 후보의 경우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이 28.6%로 가장 높았고 도덕성 및 청렴성이 26.8%, 공약 및 정책 23.3% 등이 뒤를 이었다.
유권자들의 후보 충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6.3%가 ‘지지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답해 ‘바뀔 수도 있다’(20.7%)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잘 모름’은 3.0%였다.
차기 신안군수 선택 기준으로는 ‘도덕성·청렴성’(27.5%)과 ‘지역 현안 해결 능력’(24.4%)이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혔으며, 이어 ‘실무 경험·능력’(19.7%), ‘소통·리더십’(13.0%), ‘공약·정책’(9.3%), ‘소속 정당’(3.7%)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78.7%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며, 조국혁신당(5.3%), 국민의힘(2.7%), 개혁신당(1.6%), 진보당(0.5%)이 뒤를 이었다. 기타 정당은 3.1%, ‘없음’은 5.3%, ‘잘 모름’은 2.7%였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87.1%(매우 잘함 59.1%, 잘하는 편 28.0%)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5%(매우 잘못함 3.8%, 잘못하는 편 3.8%)에 그쳤다. ‘잘 모름’은 5.3%였다.
한편 광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2025년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신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방법은 국내 통신 3사(SKT·KT·LGU+)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11.4%였다.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