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수 여론조사] 차기 완도군수 김신 전 군의원 선두…판세는 안갯속
26.6% 지지율로 1위…지영배·신의준·우홍섭·이철 등 순
지지 강도 높지만 부동층도 존재…선거 막판 변수 가능성
지지 강도 높지만 부동층도 존재…선거 막판 변수 가능성
입력 : 2025. 09. 28(일)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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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완도군수 선거 지지도에서 김신 전 완도군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여러 주자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맞붙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광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완도군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완도군수 후보 지지도에서 김신 후보가 26.6%로 가장 높았다.
지영배 호남대 특임교수는 15.7%, 신의준 전남도의원은 15.0%, 우홍섭 전 진도 부군수는 13.0%를 기록했다. 이어 이철 전남도의원(9.9%), 허궁희 완도군의원(8.1%), 김세국 전 전남도 감사관(5.1%), 신영균 전 완도군 국장(4.1%)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인물’은 0.5%, ‘없음’ 0.7%, ‘잘 모름’ 1.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제1선거구에서 김신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였고, 제2선거구에서는 지영배·신의준·우홍섭 후보가 분산된 지지를 얻어 경쟁 구도가 뚜렷했다. 연령별로는 김 후보가 50대와 60대에서 강세를 나타냈고, 지영배 후보는 40대, 신의준 후보는 30·40대 젊은 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를 받았다. 우홍섭 후보는 7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일정한 지지를 확보하는 양상이었다.
분야별로 김신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은 지역 현안 해결 능력(28.2%)을 가장 큰 강점으로 봤다. 도덕성 및 청렴성(24.9%), 공약 및 정책(16.4%), 소통 및 리더십(14.7%), 실무 경험 및 능력(10.5%), 소속정당(2.8%), 기타/잘모름(2.6%) 등이 뒤를 이었다.
지영배 후보는 실무 경험 및 능력이 31.9%로 가장 높았다. 지역 현안 해결 능력(19.1%), 공약 및 정책(18.9%), 도덕성 및 청렴성(12.6%), 소통 및 리더십(10.6%), 소속정당(4.0%), 기타/잘모름(3.0%) 등 순이었다.
신의준 후보에 대해서는 지역 현안 해결 능력(35.7%)을 가장 큰 장점으로 봤다. 도덕성 및 청렴성(18.8%), 실무 경험 및 능력(16.0%), 공약 및 정책(10.1%), 소통 및 리더십(9.1%), 소속 정당(7.3%), 기타/잘모름(3.0%) 등이 뒤를 이었다.
우홍섭 후보는 응답자들로부터 실무 경험 및 능력 부분에서 41.7%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지역현안 해결 능력(19.8%), 도덕성 및 청렴성(15.0%), 소통 및 리더십(10.4%) 등 순으로 긍정 평가를 얻었다.
이철 후보 역시 지역 현안 해결 능력에서 39.9%로 가장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어 실무 경험 및 능력(16.3%), 도덕성 및 청렴성(15.9%), 소통 및 리더십(14.0%), 공약 및 정책(9.5%), 소속정당(4.5%)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 지지 분포를 보면 남성층에서는 김신 후보가 우위를 보였고, 여성층에서는 김신 후보와 다른 후보들 간 격차가 줄어들며 다자 구도가 형성됐다. 직업별로는 김신 후보가 자영업·가정주부·노무직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사무·전문직에서는 지영배·신의준 후보가 일정한 강세를 보였다.
후보 지지 강도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78.6%가 “지지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답해 ‘바뀔 수도 있다’(20.0%)보다 크게 높았다. ‘잘 모름’은 1.4%였다. 지지층 결속은 강한 편이지만, 부동층이 여전히 존재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차기 군수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지역 현안 해결 능력’(27.7%)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실무 경험·능력’(21.6%), ‘도덕성·청렴성’(18.6%), ‘공약·정책’(12.9%), ‘소통·리더십’(12.7%), ‘소속 정당’(4.7%)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82.3%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며, 국민의힘 3.6%,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1.9%, 진보당 1.5%로 뒤를 이었다. 기타 정당은 1.8%, ‘없음’은 3.5%, ‘잘 모름’은 2.3%였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응답이 91.5%(매우 잘함 66.7%, 잘하는 편 24.9%)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6.0%(매우 잘못함 3.9%, 잘못하는 편 2.2%), ‘잘 모름’은 2.4%였다.
한편 광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2025년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완도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방법은 국내 통신 3사(SKT·KT·LGU+)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15.5%였다.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