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도시 경쟁력 제고의 길,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부터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
입력 : 2025. 09. 22(월)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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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즐겨보는 ‘동네 한 바퀴’라는 TV프로가 있다. 유명 씨름 선수 출신 이만기씨가 출연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로, 도심의 주요 관광지보다는 시내 곳곳의 숨은 골목길과 구도심, 전통시장을 누비며 지역의 숨은 매력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차분한 나레이션을 들으며 오늘을 성실히 살아가는 이들의 희노애락을 보고 있자면, 마치 앞만 보고 숨 가쁘게 달리던 중 우연히 만난 쉼터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진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지역의 숨은 매력을 발굴해 홍보하고, 나아가 도시 경쟁력 제고에도 이바지하는 이 프로그램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고, 필자 역시 지금까지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위 사례처럼 지역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 널리 홍보하는 방법도 효과적이겠으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도시의 소상공인을 살리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대한민국 경제 상황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계엄 직후 원/달러 환율은 폭등해 1,45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 지수는 3% 이상 하락해 국내외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민간의 소비 심리 역시 크게 위축되어 관광, 외식, 문화 등 우리 사회 전반은 활기를 잃고 침체의 길로 빠져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광주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나눔과 연대’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내수 경기 진작과 도시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해 영세 상인에게 활로를 열어주고,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을 2만 1700여 곳으로 크게 늘려 시민들의 소비 부담 덜어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까지 광주상생카드의 할인율을 13%로 확대하고, 광주시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위메프오’ 가맹점을 대상으로 중개 수수료를 낮춰주는 등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든든한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광주교통공사 역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광주시의 민생 회복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 공사가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재래시장 이용의 날’ 행사는 그 대표적인 예로, 지역민의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 활성화를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해 시장을 방문한 시민에게는 도시철도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는 수송마케팅도 함께 병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소비 진작’과 ‘대자보 도시 전환’을 위한 두 가지 노력을 동시에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또한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와 온누리상품권 구매에 앞장서 경제가 활기를 되찾도록 돕고, 민생 회복을 향한 간절한 염원을 담아 광주시 공공배달앱 이용 캠페인과 고향 사랑 기부제 참여 운동을 추진하는 등 지역 경기 부양을 위한 ‘착한 소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양동시장역, 광주송정역 등 주요 시장과 인접한 역사 인근에서 2만 원 이상을 소비한 고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증정하는 대시민 체험 이벤트 ‘스탬프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물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한 광주시의 노력에 부응하고 있다.
광주는 전체 사업체 중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95%에 육박하며, 그 중에서도 30% 이상이 연 매출 2000만원 미만의 영세 상인이다. 지역 풀뿌리 경제의 커다란 축인 서민 경제가 위기에 직면한 만큼 공사는 단기적인 일회성 행사를 넘어 공동체의 상생과 지속 가능한 발전, 나아가 도시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바야흐로 ‘초 저성장의 시대’. 어려운 시기임은 분명하나 광주는 위기의 순간마다 끈끈한 공동체 정신과 상생의 가치로 늘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왔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목전에 둔 지금, 광주 공동체에 도는 활기로 시민들의 얼굴에 함박 웃음이 피어나길 기대한다. 소상공인이 웃고 지역 경제가 기지개를 켜는 그날까지, 광주교통공사는 시민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할 것이다.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위 사례처럼 지역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 널리 홍보하는 방법도 효과적이겠으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도시의 소상공인을 살리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대한민국 경제 상황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계엄 직후 원/달러 환율은 폭등해 1,45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 지수는 3% 이상 하락해 국내외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민간의 소비 심리 역시 크게 위축되어 관광, 외식, 문화 등 우리 사회 전반은 활기를 잃고 침체의 길로 빠져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광주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나눔과 연대’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내수 경기 진작과 도시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해 영세 상인에게 활로를 열어주고,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을 2만 1700여 곳으로 크게 늘려 시민들의 소비 부담 덜어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까지 광주상생카드의 할인율을 13%로 확대하고, 광주시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위메프오’ 가맹점을 대상으로 중개 수수료를 낮춰주는 등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든든한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광주교통공사 역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광주시의 민생 회복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 공사가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재래시장 이용의 날’ 행사는 그 대표적인 예로, 지역민의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 활성화를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해 시장을 방문한 시민에게는 도시철도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는 수송마케팅도 함께 병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소비 진작’과 ‘대자보 도시 전환’을 위한 두 가지 노력을 동시에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또한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와 온누리상품권 구매에 앞장서 경제가 활기를 되찾도록 돕고, 민생 회복을 향한 간절한 염원을 담아 광주시 공공배달앱 이용 캠페인과 고향 사랑 기부제 참여 운동을 추진하는 등 지역 경기 부양을 위한 ‘착한 소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양동시장역, 광주송정역 등 주요 시장과 인접한 역사 인근에서 2만 원 이상을 소비한 고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증정하는 대시민 체험 이벤트 ‘스탬프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물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한 광주시의 노력에 부응하고 있다.
광주는 전체 사업체 중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95%에 육박하며, 그 중에서도 30% 이상이 연 매출 2000만원 미만의 영세 상인이다. 지역 풀뿌리 경제의 커다란 축인 서민 경제가 위기에 직면한 만큼 공사는 단기적인 일회성 행사를 넘어 공동체의 상생과 지속 가능한 발전, 나아가 도시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바야흐로 ‘초 저성장의 시대’. 어려운 시기임은 분명하나 광주는 위기의 순간마다 끈끈한 공동체 정신과 상생의 가치로 늘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왔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목전에 둔 지금, 광주 공동체에 도는 활기로 시민들의 얼굴에 함박 웃음이 피어나길 기대한다. 소상공인이 웃고 지역 경제가 기지개를 켜는 그날까지, 광주교통공사는 시민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할 것이다.
광남일보@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