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5000명 열광’ 광산뮤직ON페스티벌 성료
20~21일 황룡친수공원…대한민국 대표 음악축제 우뚝
다회용기 사용 체계 도입…주변 상가 매출 2~3배 ‘껑충’
입력 : 2025. 09. 22(월)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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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일 광주 광산구 황룡친수공원에서 열린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이 9만5000명의 방문객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가을 온 순간’을 주제로 가수 10㎝와 황가람, 크라잉넛, 이현, 우디 등 국내 뮤지션 10팀이 무대에 올라 감성과 신나는 흥을 오가는 무대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지난해 축제에 이어 화려한 곡예 비행으로 환호와 감탄을 자아내며, 하늘에서 축제 열기를 달궜다.

거리 피아노, 별빛영화관 등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과 함께 대한민국 1호 도심국가습지인 황룡강 장록습지에서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방문한 것으로 광산구는 분석했다.

즉석 노래자랑대회를 방불케 한 ‘거리노래방’, 가을밤 스크린에 감동과 낭만을 펼친 ‘별빛영화관’ 등이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광산구는 ‘친환경 축제’를 내걸고 이번 축제에서 처음으로 다회용기 사용 체계를 도입했다.

축제장 내 모든 먹거리관, 판매점 등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하고, 주요 출입구 등에 다회용기 반납함을 둬 일회용품을 쓰지 않아도 편하게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축제 기간 황룡친수공원 주변 상가 매출은 2~3배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자율방범대,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의 안전운영 인력이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축제 운영을 도우며,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축제가 마무리됐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전국에서 모인 9만5000명이 하나가 돼 즐겼다. 이제 광산뮤직ON페스티벌은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기억될 것”이라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 환경을 생각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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