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와 호흡 맞춰 전남 미래 100년 열겠다"
주철현 국회의원, 전남도지사 출마 선언
석화·철강산업 정상화 등 6대 비전 발표
석화·철강산업 정상화 등 6대 비전 발표
입력 : 2025. 09. 22(월)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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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여수갑 국회의원)이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주 의원은 스스로를 “이재명 대통령과 통하는 원조 친명”으로 규정하며, 인구감소와 기간산업 침체 위기에 빠진 전남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22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 의원은 “무너져가는 전남을 살릴 진짜 일꾼이 필요하다. 성과로 검증된 행정력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소통력을 앞세워 도민과 함께 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특히 “전남 인구가 2017년 190만 명에서 올해 8월 178만 명으로 줄었고, 17개 군 가운데 16개 군이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됐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경험과 중앙정부와의 강한 연결고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여수시장 재임 시절의 성과를 주요 근거로 들었다. 2014년 취임 당시 909억 원에 달했던 부채를 모두 상환해 ‘부채 제로 도시’를 실현했으며, ‘여수 낭만밤바다’를 브랜드화해 연간 1,300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키워낸 경험을 소개했다.
재선 국회의원으로는 6년간 국회 농해수위에서 활동하며 농민과 어업인의 권익을 지켰고, 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개발을 관철했다.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4차례 선정된 점도 성과로 내세웠다.
그는 또 “2022년 대선 경선부터 줄곧 이재명 후보와 함께한 전남 유일의 원조 친명”이라고 자임하며, “당시 전남도당위원장으로서 전국 최고 득표율 달성에 앞장서 민주정권 재창출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로부터 전남이 내어준 압도적 지지에 걸맞은 압도적 지원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주요 직책을 두루 맡아온 이력도 부각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인권위원장, 전남기본사회위원장, 검사탄핵소추 주도 등 당내에서 호남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자신이야말로 전남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석유화학·철강산업 정상화 △해상풍력·영농태양광을 통한 재생에너지 허브 전남 건설 △농수산 생명산업 거점 조성 △미래 첨단전략산업 벨트 구축 △세계적 문화관광 중심지 육성 △전남 미래 교통망과 여수·광양항 에너지 거점항만 조성 등 6대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강한 전남, 성장하는 전남, 변화의 전남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도민이 참여하는 정책 결정 구조를 확립하고, 전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