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KIA, 가을야구 실낱 희망 이어갈까
23일 SSG·24일 키움전…27~28일 NC와 경기
리그 5위와 5게임차…8경기 전승 후 지켜봐야
리그 5위와 5게임차…8경기 전승 후 지켜봐야
입력 : 2025. 09. 22(월)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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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KIA타이거즈가 이번 주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까.
KIA는 지난주 주중 한화이글스에 스윕패를 당한 뒤 주말 NC다이노스전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그 결과 62승 4무 70패로 승패 마진은 -8이 됐고, 승률 0.470으로 순위는 8위에 머물렀다.
현재 5위 kt위즈와는 5.0게임차. 잔여 경기 8경기만을 남겨둔 KIA는 사실상 포스트 시즌 합류가 불가능하다. 이미 자력 진출 경우의 수는 없다. KIA의 ‘트래직 넘버’(5강 탈락이 확정되는 숫자)는 3.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6경기를 남겨 둔 kt가 3승만 올리면 탈락이다. 만약 KIA가 1패라도 기록한다면 실낱같은 희망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가을야구 진출 포기 선언은 없었다. 조금의 확률이라도 남아있다면,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프로의 자세라는 의미다.
남은 기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KIA의 현 상황은 녹록지 않다.
마운드는 사실상 초토화다. 지난 18일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빠르게 회복한다 해도 경기에 등판시키지 않겠다는 게 구단의 방침이다. 앞서 4선발로 활약했던 김도현 역시 팔꿈치 염증으로 말소된 이후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결국 기존 자원에서 남아있는 선수는 올러, 양현종, 이의리. 하지만 이의리는 부상 복귀 이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러도 올 시즌 부상으로 자주 이탈했던 전력이 있는데다 안정감이 조금 떨어진다. 남은 건 양현종이지만 그마저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남은 자리는 루키 김태형과 대체 선발이 오르고 있는 게 현주소다.
불펜에서도 중책을 맡았던 성영탁을 1군에서 내리며 시즌을 마감시켰다. 이미 올 시즌 2군에서 25.1이닝, 1군 콜업 후 52.1이닝을 소화했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이기도 했다. 성영탁은 함평에서 회복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대신 젊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이 꾸려지고 있다.
나성범과 김선빈은 후반 대타로만 기용되고 정해원, 박민, 박재현, 박헌 등 어린 선수들이 두루 활용되고 있다. KIA 입장에서는 최대한 합리적으로 팀을 꾸린 것이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되, 다음 시즌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행보로 보인다.
이번 주 SSG(23일), 키움(24일), NC(27~28일)와 경기를 치르는 KIA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건 수비다.
올 시즌 KIA의 실책은 115개로 두산(116개)에 이어 가장 많다. 두산과도 고작 1개 차이다. 지난 시즌 KIA는 압도적인 리그 최다 실책을 기록했다. 비록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과정에서 실책으로 발목을 잡는 경기가 많았다. 올해 또한 마찬가지다. 이기던 경기를 실책으로 허무하게 다시 내주는 상황이 자주 반복됐다. 수비는 현재뿐만 아니라 올 시즌이 끝나고 나서도 KIA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투·타에서도 고른 활약이 필요하다.
KIA는 지난주 경기 기간 팀타율 9위(0.228)를 기록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639로 9위에 머물렀다. 최형우(5경기 19타수 1홈런 3타점 타율 0.421) 정도만이 제 몫 이상을 해줬다. 야수진 모두 타선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이 요구된다.
마운드는 지난주 평균자책점 5위(4.80)를 기록했다.
올러는 지난 18일 한화전에서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양현종은 지난 20일 NC전에서 5.1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이날 KBO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100탈삼진’의 대기록을 세웠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선발과 불펜 모두 불안한 상황이지만, 팀 승리를 위해서는 더욱 힘을 내야 한다.
실낱같은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KIA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는 지난주 주중 한화이글스에 스윕패를 당한 뒤 주말 NC다이노스전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그 결과 62승 4무 70패로 승패 마진은 -8이 됐고, 승률 0.470으로 순위는 8위에 머물렀다.
현재 5위 kt위즈와는 5.0게임차. 잔여 경기 8경기만을 남겨둔 KIA는 사실상 포스트 시즌 합류가 불가능하다. 이미 자력 진출 경우의 수는 없다. KIA의 ‘트래직 넘버’(5강 탈락이 확정되는 숫자)는 3.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6경기를 남겨 둔 kt가 3승만 올리면 탈락이다. 만약 KIA가 1패라도 기록한다면 실낱같은 희망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가을야구 진출 포기 선언은 없었다. 조금의 확률이라도 남아있다면,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프로의 자세라는 의미다.
남은 기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KIA의 현 상황은 녹록지 않다.
마운드는 사실상 초토화다. 지난 18일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빠르게 회복한다 해도 경기에 등판시키지 않겠다는 게 구단의 방침이다. 앞서 4선발로 활약했던 김도현 역시 팔꿈치 염증으로 말소된 이후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결국 기존 자원에서 남아있는 선수는 올러, 양현종, 이의리. 하지만 이의리는 부상 복귀 이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러도 올 시즌 부상으로 자주 이탈했던 전력이 있는데다 안정감이 조금 떨어진다. 남은 건 양현종이지만 그마저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남은 자리는 루키 김태형과 대체 선발이 오르고 있는 게 현주소다.
불펜에서도 중책을 맡았던 성영탁을 1군에서 내리며 시즌을 마감시켰다. 이미 올 시즌 2군에서 25.1이닝, 1군 콜업 후 52.1이닝을 소화했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이기도 했다. 성영탁은 함평에서 회복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대신 젊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이 꾸려지고 있다.
나성범과 김선빈은 후반 대타로만 기용되고 정해원, 박민, 박재현, 박헌 등 어린 선수들이 두루 활용되고 있다. KIA 입장에서는 최대한 합리적으로 팀을 꾸린 것이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되, 다음 시즌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행보로 보인다.
이번 주 SSG(23일), 키움(24일), NC(27~28일)와 경기를 치르는 KIA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건 수비다.
올 시즌 KIA의 실책은 115개로 두산(116개)에 이어 가장 많다. 두산과도 고작 1개 차이다. 지난 시즌 KIA는 압도적인 리그 최다 실책을 기록했다. 비록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과정에서 실책으로 발목을 잡는 경기가 많았다. 올해 또한 마찬가지다. 이기던 경기를 실책으로 허무하게 다시 내주는 상황이 자주 반복됐다. 수비는 현재뿐만 아니라 올 시즌이 끝나고 나서도 KIA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투·타에서도 고른 활약이 필요하다.
KIA는 지난주 경기 기간 팀타율 9위(0.228)를 기록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639로 9위에 머물렀다. 최형우(5경기 19타수 1홈런 3타점 타율 0.421) 정도만이 제 몫 이상을 해줬다. 야수진 모두 타선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이 요구된다.
마운드는 지난주 평균자책점 5위(4.80)를 기록했다.
올러는 지난 18일 한화전에서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양현종은 지난 20일 NC전에서 5.1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이날 KBO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100탈삼진’의 대기록을 세웠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선발과 불펜 모두 불안한 상황이지만, 팀 승리를 위해서는 더욱 힘을 내야 한다.
실낱같은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KIA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