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출발’ KIA, 개막 2연전서 반타작
23일 2차전 NC에 4-5 석패…양현종, 5이닝 4실점 부진
이우성 2회말 투런포·한준수 9회말 추격 솔로포 빛바래
이우성 2회말 투런포·한준수 9회말 추격 솔로포 빛바래
입력 : 2025. 03. 23(일) 18:22

이우성.

한준수.
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 2차 경기에서 4-5로 패배했다. 앞선 1차전에서 9-2 승리를 거뒀던 KIA는 이로써 개막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KIA는 이날 타순을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나성범(우익수)-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윤도현(3루수)으로 짰다.
선발 투수로는 양현종이 나섰다. 총 84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최고구속은 146㎞였다.
양현종은 1회초 상대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김주원은 땅볼로 처리했고, 손아섭은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 사이 상대 3루 주자가 홈으로 질주했지만, 포수에게 태그아웃 당하며 실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됐다.
2회초에는 대형 위기가 찾아왔다. 상대 선두타자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상대 박건우 안타 이후에는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 상황 상대 서호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형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이어 뜬공과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KIA는 2회말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타석을 이어받은 이우성은 상대 2구째 151㎞ 직구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양현종은 3회초 두 타자 연속 뜬공을 기록했다. 후속타자 데이비슨에게는 안타를 내줬지만, 박건우를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4회초 또다시 실점이 나왔다. 상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연속 삼진 이후에는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2사 1·2루가 됐다. 상대 박민우는 우측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경기는 2-4로 격차가 벌어졌다.
5회초에는 상대 데이비슨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땅볼과 병살타로 이닝을 막으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KIA는 6회초 상대에게 1점을 더 내준 뒤 6회말 득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위즈덤이 때린 공이 외야 중앙 쪽으로 높이 떴다. 그러나 상대 수비 과정에서 좌익수와 중견수가 엇갈리면서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위즈덤은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최형우 삼진 이후에는 김선빈이 타석에 올라 좌전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이후 득점 없이 이어진 경기는 9회말 1사 상황 타석에 들어선 한준수가 상대 3구째 146㎞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하지만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4-5 KIA 패배로 끝이 났다.
한편 이날-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는 만원 관중이 방문, 개막 2연전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다른 구장 역시 모두 매진을 달성하며 KBO리그 역대 최초 개막시리즈 두 경기 연속 전 경기 매진을 달성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