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도시재생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더 삶 집수리 Day…6월까지 45가구·5억3200만원 투입
입력 : 2025. 03. 25(화) 18:54

광주 동구는 25일 산수동 512-33번지 호랑꼬두메 마을 정원에서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착공을 기념하는 ‘더 삶 집수리 Day’ 행사를 개최했다.

광주 동구는 25일 산수동 512-33번지 호랑꼬두메 마을 정원에서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착공을 기념하는 ‘더 삶 집수리 Day’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임택 동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광주 동구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광주 동구는 25일 산수동 512-33번지 호랑꼬두메 마을정원에서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착공을 기념하는 ‘더 삶 집수리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주민 숙원이던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주민과 함께 집수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임택 동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 ‘더 삶’ 집수리 현판 전달, 활성화 기원 퍼포먼스, 집수리 참여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활성화 기원 퍼포먼스에는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에 참여한 주민이 함께 퍼즐을 맞췄다. 퍼즐 조각은 기존 산수동의 오래된 주거지를 배경으로 하며, 주민이 직접 조각을 맞추며 변화된 주거환경을 만들어가는 의미를 담았다.
임택 청장과 2명의 집주인은 직접 담장 페인트칠, 대문 교체 등을 하며 집을 수리했다.
동구는 오는 6월까지 총 45가구(취약계층 11가구, 일반 가구 34가구)를 대상으로 5억3200만원(지원금 4억9800만원, 자부담 3400만원)을 투입한다.
사업 참여자 조연수씨(57·산수2동)는 “1977년 지어진 집에 15년간 지내다 보니 벽이 갈라져 장마철만 되면 천장에 물이 떨어져 고생했다”며 “2023년 장마철 비가 많이 내려 정전됐는데 전기공사 비용만 300만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에서 비용을 지원받아 지난주부터 공사를 시작했는데 깨끗해졌다는 주민 말에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노후주택,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집수리 사업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택 청장은 “전국 자치구 최초로 노후 저층 주거지 사업을 시작했다”며 “2026년까지 산수동 일대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해 동구 전체로 사업이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구는 올 상반기 내로 사업 예산을 확보하고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