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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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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후보는 총 81명으로, KBO 리그에서 포지션 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다만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 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 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각 부문별로 쟁쟁한 선수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KIA는 LG와 함께 최다인 10명(양현종, 네일, 전상현, 정해영, 김선빈, 김도영, 박찬호, 소크라테스, 최원준, 최형우)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가장 수상가능성이 큰 선수는 유격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박찬호다.
박찬호는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5홈런 61타점 20도루 출루율 0.363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 첫 규정타석 3할을 때린 데 이어 올해도 타율 3할을 유지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후보 중 가장 많은 1120.1이닝을 소화하며 0.959의 수비율을 기록했다. 자살(동료 야수의 도움을 받거나 자기 혼자 힘으로 공격 측 플레이어를 아웃시킨 플레이)은 213개였고, 보살(공격 측 플레이어를 아웃시킬 수 있도록 동료 야수를 도와주는 플레이)은 328개였다.
앞서 박찬호는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에 선정됐다. 그는 올해 투표 점수 67.5점·수비 점수 22.5점을 기록, 총점 합산 결과 90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2위 오지환(LG·82.5점)과 3위 박성한(SSG·78.75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내야 유격수 부문 초대 수상자였던 박찬호는 올해 또다시 수비상을 거머쥐면서 2년 연속 수비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찬호의 골든글러브 경쟁자는 박성한(SSG)이다.
박성한은 올 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 13도루 출루율 0.380 OPS(출루율+장타율) 0.791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1115이닝을 소화하며 수비율 0.959 자살 209개 보살 332개를 만들어냈다.
박성한은 홈런, 타점, OPS 등에서 우위에 있다. 박찬호는 타율, 도루, 수비 이닝 등에서 강점이 있다.
3루수에서는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를 거머쥔 김도영이 유력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격 3위(타율 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38개), 최다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에 오르며 팀의 통합 우승의 주역이 됐다. 수비에서는 후보 중 가장 많은 1111이닝을 소화하며 수비율 0.907을 기록했다.
그의 경쟁자로는 최정(SSG)이 꼽힌다.
한국시리즈 MVP인 김선빈은 2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김선빈은 올 시즌 116경기 423타수 139안타 9홈런 57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찬스에 강한(득점권 타율 0.350)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특히 그의 활약은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빛이 났다. 5경기 17타수 10안타 타율 0.588이라는 괴물 같은 타격감을 뽐냈다. 출루율 또한 0.650으로 믿기 힘든 활약을 선보였다.
이 부문 경쟁자로는 김혜성(키움), 박민우(NC), 신민재(LG) 등이 있다.
한편 2024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주인공은 다음 달 13일 서울 삼성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