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페스타’ 무료티켓 40만원대 암표 기승
30일 DJ센터 개최…순식간에 5000명 좌석 매진
중고거래 플랫폼 게시물로 도배…과열 양상 번져
중고거래 플랫폼 게시물로 도배…과열 양상 번져
입력 : 2024. 11. 27(수) 20:06

오는 3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 페스타의 입장료가 무료이지만 수십배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글이 등장했다.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타이거즈가 오는 30일 팬들을 대상으로 ‘V12 타이거즈 페스타’를 개최하는 가운데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무료티켓에 수십만원의 웃돈을 얹어 되팔려는 암표상과 함께 ‘수고비까지 내겠다’는 암표 구매자까지 등장하면서 과열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강력 대응을 예고한 경찰이 사기범죄 전담팀을 구성,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암표 행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27일 KIA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V12 타이거즈 페스타’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2024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타이거즈 페스타는 팬 사인회, 우승 트로피 포토존 등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선수단 감사 인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다시 외치는 한국시리즈 응원전, 호랑이가족 한마당 순으로 진행된다.
예매사이트에서는 암표를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티켓(현장 지류티켓 발권 불가)으로만 발행하며 행사 당일인 30일 오후 1시부터 동반인에게 ‘선물하기’를 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지난 26~27일 오전 11시 페스타(사인회)의 티켓 예매가 열리는 순간 5000명(사인회 400명 포함)의 좌석은 순식간에 매진됐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곧바로 판매글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암표 가격은 KIA의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듯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실제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페스타와 사인회의 티켓을 사고판다는 게시글이 도배되고 있었다.
이중 한 글쓴이는 40만원에 양현종 팬사인회 참여와 2연석을 양도한다는 글을 적었다. 다른 작성자는 좌석 특정을 우려해 통로쪽 2연석임을 강조하며 30만~35만원에 판매하거나 ‘가격을 문자·채팅으로 제시해달라’라는 글을 올렸다.
비싼 가격에 표를 구매하고 싶다는 암표 구매자들의 게시물도 발견됐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얼마든지 말씀해주세요. 아들이 가자고 난리입니다’, ‘수고비 더 드릴 수 있어요’ 등의 내용이 담긴 글도 있었다.
심지어 ‘통합우승 특별 포토카드와 선착순 1000명에게만 제공하는 김선빈 한국시리즈 MVP 텀블러를 12만원에 삽니다’라는 게시물이 등장하기도 했다.
야구팬 김모씨(30)는 “이벤트 행사 무료티켓에 웃돈 거래라니 한숨만 나온다”며 “현장에 갈 수 있는 사람만 예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암표 판매 등 범죄를 막을 제도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광주경찰은 정상 구매한 입장권을 현장이 아닌, 온라인에서 웃돈을 주고 되파는 행위는 처벌할 수 없다는 점에서 관련 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2024 KBO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동안 경기 관람권 사기 피해 등 티켓매매 관련 불법행위 246건을 접수했다. 불법행위로는 티켓매매 사기 242건, 현장 단속 2건, 매크로 이용 티켓 판매 2건이었다.
특히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무료티켓에 수십만원의 웃돈을 얹어 되팔려는 암표상과 함께 ‘수고비까지 내겠다’는 암표 구매자까지 등장하면서 과열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강력 대응을 예고한 경찰이 사기범죄 전담팀을 구성,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암표 행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27일 KIA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V12 타이거즈 페스타’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2024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타이거즈 페스타는 팬 사인회, 우승 트로피 포토존 등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선수단 감사 인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다시 외치는 한국시리즈 응원전, 호랑이가족 한마당 순으로 진행된다.
예매사이트에서는 암표를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티켓(현장 지류티켓 발권 불가)으로만 발행하며 행사 당일인 30일 오후 1시부터 동반인에게 ‘선물하기’를 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지난 26~27일 오전 11시 페스타(사인회)의 티켓 예매가 열리는 순간 5000명(사인회 400명 포함)의 좌석은 순식간에 매진됐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곧바로 판매글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암표 가격은 KIA의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듯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KIA 타이거즈 페스타에 가기 위해 표를 구한다는 글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왔다.
실제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페스타와 사인회의 티켓을 사고판다는 게시글이 도배되고 있었다.
이중 한 글쓴이는 40만원에 양현종 팬사인회 참여와 2연석을 양도한다는 글을 적었다. 다른 작성자는 좌석 특정을 우려해 통로쪽 2연석임을 강조하며 30만~35만원에 판매하거나 ‘가격을 문자·채팅으로 제시해달라’라는 글을 올렸다.
비싼 가격에 표를 구매하고 싶다는 암표 구매자들의 게시물도 발견됐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얼마든지 말씀해주세요. 아들이 가자고 난리입니다’, ‘수고비 더 드릴 수 있어요’ 등의 내용이 담긴 글도 있었다.
심지어 ‘통합우승 특별 포토카드와 선착순 1000명에게만 제공하는 김선빈 한국시리즈 MVP 텀블러를 12만원에 삽니다’라는 게시물이 등장하기도 했다.
야구팬 김모씨(30)는 “이벤트 행사 무료티켓에 웃돈 거래라니 한숨만 나온다”며 “현장에 갈 수 있는 사람만 예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암표 판매 등 범죄를 막을 제도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광주경찰은 정상 구매한 입장권을 현장이 아닌, 온라인에서 웃돈을 주고 되파는 행위는 처벌할 수 없다는 점에서 관련 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2024 KBO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동안 경기 관람권 사기 피해 등 티켓매매 관련 불법행위 246건을 접수했다. 불법행위로는 티켓매매 사기 242건, 현장 단속 2건, 매크로 이용 티켓 판매 2건이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