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만에 헤어진 가족 찾았다
동구, 캐나다 동포 편지에 부자 상봉 도와
입력 : 2018. 02. 08(목) 19:36

광주 동구가 40여 년 넘게 소식이 끊긴 가족들을 서로 연결 시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8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캐나다 소인이 찍힌 국제우편 한 통이 김성환 동구청장 앞으로 도착했다.
편지는 전처와 헤어진 후 캐나다 이민을 떠난 A씨(83)가 성인이 됐을 자식들을 만나보고 싶다며 행방을 수소문해 달라는 사연이었다.
A씨는 “아버지로서 두 자식에게 사죄를 구하고 유산을 상속해주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다”며 “청장님께서 첨부한 인적사항을 참고로 연락처를 꼭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
동구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육군 통신장교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던 A씨는 1979년 전처에게 당시 6살 딸과 3살 아들의 양육을 맡기고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편지를 읽은 김 구청장은 A씨의 가족을 찾아볼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고, 수소문 끝에 경기도에 살고 있는 아들(44)과 연락이 닿았다.
A씨의 아들은 이날 동구청 직원과의 전화통화에서 “40여 년간 생사를 몰랐던 아버지의 소식을 듣게 돼 감개무량하다. 광주에 살고 있는 어머니, 누나와 상의해 아버지를 만날 시기와 방법을 정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멀리 떨어져 서로를 그리워만 하던 가족들이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려 다행이다”며 “지역민의 행복이 지역의 행복이라는 마음으로 더욱 세심한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8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캐나다 소인이 찍힌 국제우편 한 통이 김성환 동구청장 앞으로 도착했다.
편지는 전처와 헤어진 후 캐나다 이민을 떠난 A씨(83)가 성인이 됐을 자식들을 만나보고 싶다며 행방을 수소문해 달라는 사연이었다.
A씨는 “아버지로서 두 자식에게 사죄를 구하고 유산을 상속해주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다”며 “청장님께서 첨부한 인적사항을 참고로 연락처를 꼭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
동구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육군 통신장교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던 A씨는 1979년 전처에게 당시 6살 딸과 3살 아들의 양육을 맡기고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편지를 읽은 김 구청장은 A씨의 가족을 찾아볼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고, 수소문 끝에 경기도에 살고 있는 아들(44)과 연락이 닿았다.
A씨의 아들은 이날 동구청 직원과의 전화통화에서 “40여 년간 생사를 몰랐던 아버지의 소식을 듣게 돼 감개무량하다. 광주에 살고 있는 어머니, 누나와 상의해 아버지를 만날 시기와 방법을 정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멀리 떨어져 서로를 그리워만 하던 가족들이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려 다행이다”며 “지역민의 행복이 지역의 행복이라는 마음으로 더욱 세심한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