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빛 사회적협동조합의 김갑주 대표와 안효철 복지사회 복지협의회 겸 광주장애인 낚시협회 연맹회장은 25일 장애우들을 초청해 영화를 상영한데 이어 점심을 제공했다.

먼저 영화 ‘하우치’(감독 김명균) 상영이 광산구 첨단 5층 메가박스 극장에서 이뤄졌다. 이 영화는 아름답고 애틋한 시절에 겪은 첫사랑의 기억을 담고 있다. 믿었던 사업은 망하고 유일한 가족인 딸과는 멀어진 채 오래된 친구들에게 신세를 지며 막막한 삶을 살아가던 재학(지대한).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전화 한통이 걸려오고 30여년 만에 첫사랑 경화(손지나)의 소식을 듣게 된다.

이날 점심은 어둠속의 빛 협동조합 두메하우스에서 제공됐다.

영화 ‘하우치’ 상영 모습.

주연배우인 손지나 배우는 이번 행사에 대해 “빛고을 광주는 어려울 때 밥을 같이 나눠 먹고 사랑의 빛을 함께했다”고 밝혔고, 지대한 배우는 “장애우 친구들이 영화를 보기가 어려우니 지속적인 행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둠 속의 빛 사회적협동조합과 복지사회 복지협의회 관계자는 “각박한 세상에 장애와 비장애인이 같이 공유하면서 문화로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마음의 장애가 더 큰 세상에서 장애,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베어프리 영화제’를 시작해 내일이 빛나는 도시 광주가 되기를 소원해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