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독립큐레이터 그룹 ‘오버랩’ 산수동에 새 둥지
동시대의 사회적 의제, 예술의 관점서 탐구 유의미한 실험 지속
다양한 실험과 독창적 기획 시도…독립예술 생태계 구축 모색
27일까지 재개관전…향후 전시·프로 어떤 밀도 제시할지 관심
다양한 실험과 독창적 기획 시도…독립예술 생태계 구축 모색
27일까지 재개관전…향후 전시·프로 어떤 밀도 제시할지 관심
입력 : 2026. 09. 23(수)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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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관전 전시 전경. 작품은 재개관전에 출품된 위주리 작가의 ‘사이의 몸들’.
올해 결성 11주년을 맞은 광주 독립큐레이터 그룹 오버랩(OverLab·대표 김선영)이 새롭게 둥지를 틀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재개관전을 열고 있다.
미술관이나 제도권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세대, 장르, 지역, 국가 등 모든 경계를 뛰어넘는 실험적인 예술 연구와 장소 기반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해온 오버랩은 2015년 광주 아트씬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결성, 2017년부터 광주 남구 월산동에서 ‘1점 실험전시’와 비대면 국제 공동창작 교류 등 유의미한 실험을 지속해 왔다.
특히 오버랩은 미술관이나 제도권 문화공간에 한정되지 않고 작가와 기획자, 비평가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협업하며 전시와 큐레토리얼 리서치, 지역과 장소에 기반한 예술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광주 남구 월산동에 첫 공간을 마련한 이후에는 지역의 역사와 도시의 변화, 동시대의 사회적 의제를 예술의 관점에서 탐구하며 새로운 전시 형식과 협업 방식을 탐구해 왔다. 정형화된 미술공간이 주류인데도 이를 따라가기보다는 오버랩만의 철학과 소신으로 다양한 실험과 독창적 기획을 실천해 왔다.
이번에는 광주 동구 산수동(갈마로 6, 하나치과 3층)에 새 거점을 마련했다.
기존 월산동 공간이 하나의 작품과 실험에 집중하는 ‘1점 실험전시’를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새 공간은 보다 넓어진 전시 환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규모와 형식의 작품을 실험하고 새로운 전시 방식을 시도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번 공간 이전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을 넘어, 오버랩이 그동안 축적해온 큐레토리얼 리서치와 협업의 경험을 확장하고, 지역 안팎의 창작자들이 새로운 전시와 연구를 시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버랩은 앞으로도 작가와 기획자 등 다양한 예술 생산자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전시와 연구, 국내외 교류 및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지역 독립예술 생태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장소가 바뀌었다고 해서 오버랩의 기존 색깔은 변화하지 않을 전망이다. 오버랩은 광주에서는 다양한 실험과 독창적 기획이라는 점에서 문제의식을 놓지 않는 미술지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그 미술지점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차기 미술 행보를 유추해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재개관전이자 새 공간의 첫 전시로 ‘2026 ICC:리서치랩 결과’ 전시가 이뤄진다. 전시는 지난 15일 개막, 오는 27일까지 ‘. : 마침표 다음’이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이번 재개관전에는 기획자 김재신과 작가 김은택, 위주리, 퇴근킹이 한 팀을 이뤄 세미나와 공동 리서치, 작품 제작을 진행했으며, 민주주의의 위기를 거대한 정치적 문제로만 바라보기보다 개인이 일상에서 타인을 대하고 세계를 판단하는 태도에서부터 살펴봤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참여자들은 개인의 신념과 기준을 절대시하는 태도가 타인과의 소통을 가로막고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전시 타이틀인 ‘. : 마침표 다음’은 현재의 기준과 판단을 하나의 ‘마침표’에 빗댔다. 마침표 뒤의 여백은 지금의 판단을 마지막 결론으로 확정하지 않고, 새로운 존재와 사실을 마주할 때 다시 생각하고 수정할 수 있는 자리를 의미한다. 지난 19일 오후에는 전시 오프닝과 함께 새 공간의 출발을 알리는 오프닝 파티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오버랩이 2017년부터 이어온 신진 기획자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ICC의 마지막 회차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ICC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지역의 신진 기획자들과 협업하며 전시 기획과 연구에 필요한 방법론 및 실무를 다루는 워크숍, 개별 연구와 멘토링을 통해 참여자가 독립적인 연구 결과물을 기획하고 구현하는 전 과정을 지원해왔다.
미술관이나 제도권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세대, 장르, 지역, 국가 등 모든 경계를 뛰어넘는 실험적인 예술 연구와 장소 기반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해온 오버랩은 2015년 광주 아트씬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결성, 2017년부터 광주 남구 월산동에서 ‘1점 실험전시’와 비대면 국제 공동창작 교류 등 유의미한 실험을 지속해 왔다.
특히 오버랩은 미술관이나 제도권 문화공간에 한정되지 않고 작가와 기획자, 비평가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협업하며 전시와 큐레토리얼 리서치, 지역과 장소에 기반한 예술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광주 남구 월산동에 첫 공간을 마련한 이후에는 지역의 역사와 도시의 변화, 동시대의 사회적 의제를 예술의 관점에서 탐구하며 새로운 전시 형식과 협업 방식을 탐구해 왔다. 정형화된 미술공간이 주류인데도 이를 따라가기보다는 오버랩만의 철학과 소신으로 다양한 실험과 독창적 기획을 실천해 왔다.
이번에는 광주 동구 산수동(갈마로 6, 하나치과 3층)에 새 거점을 마련했다.
기존 월산동 공간이 하나의 작품과 실험에 집중하는 ‘1점 실험전시’를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새 공간은 보다 넓어진 전시 환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규모와 형식의 작품을 실험하고 새로운 전시 방식을 시도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오버랩 외부에서 내부 전시 관람객들을 담은 모습.

전시 오프닝과 함께 새 공간의 출발을 알리는 오프닝 파티

전시 오프닝과 함께 새 공간의 출발을 알리는 오프닝 파티
장소가 바뀌었다고 해서 오버랩의 기존 색깔은 변화하지 않을 전망이다. 오버랩은 광주에서는 다양한 실험과 독창적 기획이라는 점에서 문제의식을 놓지 않는 미술지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그 미술지점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차기 미술 행보를 유추해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재개관전이자 새 공간의 첫 전시로 ‘2026 ICC:리서치랩 결과’ 전시가 이뤄진다. 전시는 지난 15일 개막, 오는 27일까지 ‘. : 마침표 다음’이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이번 재개관전에는 기획자 김재신과 작가 김은택, 위주리, 퇴근킹이 한 팀을 이뤄 세미나와 공동 리서치, 작품 제작을 진행했으며, 민주주의의 위기를 거대한 정치적 문제로만 바라보기보다 개인이 일상에서 타인을 대하고 세계를 판단하는 태도에서부터 살펴봤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퇴근킹의 ‘발화를 위한 밭’
전시 타이틀인 ‘. : 마침표 다음’은 현재의 기준과 판단을 하나의 ‘마침표’에 빗댔다. 마침표 뒤의 여백은 지금의 판단을 마지막 결론으로 확정하지 않고, 새로운 존재와 사실을 마주할 때 다시 생각하고 수정할 수 있는 자리를 의미한다. 지난 19일 오후에는 전시 오프닝과 함께 새 공간의 출발을 알리는 오프닝 파티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오버랩이 2017년부터 이어온 신진 기획자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ICC의 마지막 회차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ICC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지역의 신진 기획자들과 협업하며 전시 기획과 연구에 필요한 방법론 및 실무를 다루는 워크숍, 개별 연구와 멘토링을 통해 참여자가 독립적인 연구 결과물을 기획하고 구현하는 전 과정을 지원해왔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