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문학상 대상에 최은미 단편소설 '김춘영'
올해 우수상 강화길의 ‘거푸집의 형태’ 등 6편 선정…1인당 500만원 상금 수여
입력 : 2025. 08. 20(수)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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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문학상 대상 수상자 최은미[문학동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문학동네는 올해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최은미의 단편소설 ‘김춘영’(계간 ‘창작과비평’ 2025 여름호 발표)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은미는 2008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소설집 ‘너무 아름다운 꿈’, ‘목련정전’, ‘눈으로 만든 사람’, 장편소설 ‘아홉번째 파도’, ‘마주’, 중편소설 ‘어제는 봄’을 펴냈다.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현대불교문학상, 젊은작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쉽사리 증발하지도 폭발하지도 않은 채 자리를 지키는 김춘영이 품은 고요하고 으스스한 슬픔의 강렬함이 기존 어떤 작품이나 연구의 문제의식 또는 밀도보다 몇 걸음 더 나아가 있었다”고 호평했다.

김승옥문학상은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등을 쓴 소설가 김승옥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2013년 제정됐다.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수여하며 대상 상금은 5천만원이다.

올해 우수상에는 강화길 ‘거푸집의 형태’, 김인숙 ‘스페이스 섹스올로지’, 김혜진 ‘빈티지 엽서’, 배수아 ‘눈먼 탐정’, 최진영 ‘돌아오는 밤’, 황정은 ‘문제없는, 하루’ 등 6편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1인당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작품집은 올해 10월 출간된다. 시상식은 11월 김승옥이 유년과 청소년 시절을 보낸 전남 순천에서 열린다.

김승옥문학상 주관사인 문학동네는 2025 문학동네신인상도 함께 발표했다.

시 부문은 박재민의 ‘동물원’ 외 5편, 소설 부문은 최형경의 ‘백중 기도’, 평론 부문은 윤옥재의 ‘탈·귀·무: 2020년대 한국 시에 나타나는 ’나-되기‘-오은경, 허주영, 신이인의 시를 중심으로’가 각각 당선됐다.

연합뉴스@yna.co.kr
 시 부문은 박재민의 ‘동물원’ 외 5편, 소설 부문은 최형경의 ‘백중 기도’, 평론 부문은 윤옥재의 ‘탈·귀·무: 2020년대 한국 시에 나타나는 ’나-되기‘-오은경, 허주영, 신이인의 시를 중심으로’가 각각 당선됐다.  연합뉴스@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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