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풍암동 잇따른 정전…원인은?
동일 장소서 2차례…불량 전류로 인한 과부하 추정
입력 : 2025. 08. 20(수)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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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풍암동 한 빌딩을 중심으로 정전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일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30분 광주 서구 풍암동 일대 전기 공급이 끊겼다.

상황을 접수한 서구 등은 현장 확인에 나섰고, 한전도 긴급 출동해 1시간여 뒤 복구를 완료했다.

문제는 동일한 장소에서 정전이 한 차례 발생했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1분 풍암동 일대 상가,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1시간여 동안 정전이 발생했다.

당시 당국은 해당 건물의 한전 선로 스파크로 인해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건물 전기안전관리자의 수전설비(한전에서 공급하는 고압 전기를 수용가에서 저압으로 변환해 사용하는 전기 설비) 복구 이후 한전에서 임시 전기 공급을 했지만 4일 만에 정전이 반복 발생한 것이다.

원인은 인근 상가와 아파트로 연결된 한 빌딩의 자체 설비 문제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빌딩에서 불량 전류가 발생, 과부하가 걸리면서 전류가 역으로 흘러 일대 차단기가 내려갔다는 것.

이에 관련 수리 부품을 교체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 한전은 해당 빌딩에 대한 전류를 모두 차단한 상태다.

혹여 임시 전류를 공급했다가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빌딩 측에서 내부 전기설비 부품을 교체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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