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달 광주·전남 자영업 3561개 폐업
[국세청 월별 경제지표 첫 공개]
전국 6만7000개 한달 새 5000개 늘어
음식업·도매업 중심…창업은 2000개↑
입력 : 2025. 08. 20(수) 18:02
본문 음성 듣기
음식업과 도매 및 상품중개업,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폐업이 줄을 잇는 가운데 지난 6월에만 광주·전남지역 폐업 사업자가 35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20일 자영업자 개·폐업과 현금영수증 발급·신용카드 사용·전자세금계산서 발급·수출입 현황 등의 월별 경제 지표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기존에 연간 주기로 작성하거나 공개하지 않았던 경제지표를 매월 빠르게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해 민생 회복 지원을 위한 정책 수립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공개된 6월 민생 경제지표에 따르면 전국 가동사업자는 1027만개로 전월보다 1만5000개 증가했다.

신규사업자는 9만6000개로 전월보다 2000개 늘었으며, 폐업사업자는 6만7000개로 5000개 증가했다.

5월 대비 창업사업자 증가가 높은 업종은 정보기술(IT) 관련 연구개발업(336개), 도매 및 상품중개업(319개), 법무·회계·건축 및 상담업(273개), 광고업 및 기타 산업 관련 서비스업(228개), 건설업(223개)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폐업자 증가가 높은 업종은 음식업(1086개), 도매 및 상품중개업(779개), 부동산업(777개), 건설업(551개) 순이었다.

지역의 경우 6월 한달 광주 2324개, 전남 2738개가 창업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광주 1701개, 전남 1860개(여수 324개·순천 267개·목포 235개·광양 157개 등)가 폐업했다.

이로써 가동사업자는 광주 25만1217개, 전남 35만3688개를 기록했다.

6월 전국 신용카드 결제 금액은 106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5월과 비교해 음식업(-9000억원), 소매업(-9000억원), 병의원(-3000억원)에서 감소액이 컸다.

6월 현금영수증 발급 금액은 15조7134억원으로 전월보다 350억원 감소했고,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금액은 380조3000억원으로 32조원 늘었다.

국세청은 월별 경제지표를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공동 활용데이터 등록관리시스템에 공개해 필요한 지자체나 국가기관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세청 홈페이지에도 향후 전산 작업을 거쳐 제공한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경제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