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디지털 소상공인 1만 양성사업’ 순항
올해 6억원 투입…스마트기기 보급·라이브커머스·디지털 교육
입력 : 2025. 08. 20(수)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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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디지털 소상공인 1만 양성 지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도는 올해 소상공인 1000명 지원을 목표로 사업비 6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기기 보급, 온라인 판로 확대,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변화한 유통 환경에 대응, 소상공인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마트 기기 보급 부문에서는 키오스크, 서빙로봇, 스마트오더, 디지털 사이니지 등 첨단 기기 도입 시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000개소, 1400여대의 기기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320개 업체를 대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전남신용보증재단, 엘지헬로비전과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사업도 활발하다. 전남신보 자영업종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교육, 컨설팅과 함께 소셜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 제품을 실시간 방송으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20개 업체가 참여했다.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늘면서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66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디지털 전환 교육에서는 온라인 마케팅, 스마트스토어 구축, 오픈마켓 입점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도는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에 따른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의무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이 법적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이용자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현장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평가단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 효과를 높이고, 소상공인이 디지털 전환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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