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궁사 4명, 선발전서 나란히 태극마크
입력 : 2025. 03. 23(일) 18:21


광주·전남 궁사 4명이 2025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왼쪽부터 임동일 순천시청 감독, 남수현, 김수린, 안산, 이승윤, 이현창 남구청 감독, 최승실 광주시청 감독, 김성은 광주은행 텐텐양궁단 감독. 사진제공=광주시양궁협회
이승윤·안산·김수린·남수현, 국가대표 발탁
2차례 순위평가전서 광주세계선수권 티켓 가려
이승윤(광주 남구청), 안산(광주은행 텐텐양궁단), 김수린(광주시청)과 파리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남수현(순천시청)이 2025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16 리우올림픽 남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승윤은 지난 21일 전북 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25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배점합계 44.5점을 기록하며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광주·전남 남자선수로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단 이승윤은 “광주 남자양궁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안고 초심으로 돌아가 마지막 남은 순위평가전까지 최선을 다해 오는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무대에 꼭 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부에서는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서민기(현대제철)가 파리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이 국가대표에 복귀했다.
안산은 배점합계 52.5점을 기록하며 4위에 자리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안산은 “광주은행 유니폼을 입고 태극마크를 달아 기쁘다”며 “지난해 실패를 거울삼아 부족한 1%를 메우려 마음을 다잡고 노력했다. 광주 양궁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남은 기간 좋은 경기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5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수린은 “광주시청이라는 좋은 팀에 입단해 태극마크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쉼 없이 전진했다”며 “오늘이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이라는 각오로 남은 순위평가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여자부에서는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종합 배점 70점으로 3년 연속 종합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선발된 남녀 국가대표 16명은 23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남녀 각 3명은 오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최종 1차 평가전과 4월 14일~18일 원주양궁장에서 열리는 최종 2차 평가전을 통해 확정된다.
1985년 서울, 2009년 울산에 이어 16년 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오는 9월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