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공업 생산·건설 부진…소비는 반등
설 연휴 등 여파에 자동차·기계장비 등 감소
건설수주 전년동월비 91.4%↓…전남은 회복
건설수주 전년동월비 91.4%↓…전남은 회복
입력 : 2025. 03. 04(화) 17:51


광주는 광공업 생산·출하 부문이 1년 전과 비교해 하락한 반면, 전남은 모두 올랐다.
또 소비지표는 양 지역 모두 증가했지만, 건설수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광주·전남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결과, 광주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했다.
전기장비(16.0%), 담배(24.3%), 금속가공(8.4%) 등은 증가했지만,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24.3%), 고무 및 플라스틱(-19.6%), 기계장비(-9.3%) 등에서 감소했다.
출하도 1년 전 대비 11.4% 줄었는데 이 역시 자동차(-22.1%) 감소의 영향이 컸다. 이 외에 고무 및 플라스틱(-16.9%), 1차금속(-26.5%) 등도 영향을 미쳤다.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금속가공(205.9%), 자동차(6.6%), 전기장비(21.5%) 등은 늘었지만 전자·통신(-84.1%), 기계장비(-27.4%), 고무 및 플라스틱(-21.6%) 등이 줄었다.
광주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9.3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백화점 판매는 5.8%, 대형마트 판매는 11.9% 각 늘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오락·취미·경기용품(154.9%), 기타상품(19.3%), 음식료품(16.2%) 등은 증가했고, 신발·가방(-15.5%) 가전제품(-1.4%) 등은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46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4%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82.8%, 민간부문은 부동산, 금융·서비스 등의 감소로 93.2% 각 감소했다.
전남의 경우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2.8% 증가했다.
전기·가스업(44.1%), 기타운송장비(65.2%), 식료품(8.8%) 등이 지역 광공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출하는 1년 전 대비 4.5% 늘었는데, 기타운송장비(67.5%), 전기·가스업(46.3%), 화학제품(4.6%) 등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재고는 화학제품(14.7%), 석유정제(14.1%), 1차금속(6.2%) 등에서 증가하고 금속가공(-21.7%), 자동차(-62.2%), 음료(-0.2%) 등이 감소하면서 1년 전 대비 10.6% 증가했다.
지난 1월 전남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3.7로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했다.
오락·취미·경기용품(55.8%), 음식료품(18.3%), 화장품(10.1%) 등은 증가한 반면, 의복(-10.1%), 신발·가방(-2.5%), 가전제품(-1.8%) 등은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132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4.7% 줄었는데 공공부문은 공기업, 중앙정부 등의 감소로 42.2%, 민간부문은 건설업, 기계·장치 등의 감소로 74.5% 각 줄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