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지금은 헌법개정 시기 아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시도지사협의회 명의 개헌안' 발표 비판
입력 : 2025. 03. 04(화) 19:11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일 “지금은 헌법개정 시기가 아니다. 내란동조세력의 전국적 탄핵 반대 선동 등 국정 위기를 극복하는데 더 집중해야 할 시기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개인 SNS를 통해 유정복 인천시장(시도협 회장)의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명의로 발표한 개헌안에 반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유정복 시장이 세부사항에 대해 협의와 동의를 거치지 않고 사견으로 발표했다”며 “발표 과정에서 시·도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개인 사견을 밝힌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시도지사 공동명의로 발표할 수 없는 사안이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 불소추 특권 조항이나 선관위를 행정안전부에 두는 조항, 헌법에 의해 선출된 첫번째 대통령의 임기 단축 등은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상원제 도입 등 지방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해 왔다”며 “그러나 지금은 헌법개정 시기가 아니며, 국정 위기를 극복하는데 더 집중해야 할 시기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헌법개정 논의를 통해 탄핵이슈를 물타기하고 12·3 비상계엄의 반헌법적 불법행위를 호도하려는 헌법개정 시도는 정치적 쇼에 불과한 것이다”고 비난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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