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호 작가 ‘골든아티스트 어워드’ 수상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업화가 성실 수행
"작업에 더 매진 채찍"…시상식 5일 수운회관
입력 : 2025. 03. 04(화) 18:45
백현호 화가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는 ‘골든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작가로 광주를 연고로 창작활동을 펼쳐온 백현호씨를 선정, 발표했다. 골든아티스트 작가는 전업 작가로서 그 과정을 성실히 수행해온 작가를 대상으로 선정, 시상해오고 있다. 광주에서는 백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달 27일께 통보됐다는 설명이다.

백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다른 분야에 한눈을 팔지 않고 그림 외길을 걸어 왔다. 전업화가로 사느라고 다른 일을 단 한번도 해보지 못하고 지금까지 걸어왔다”면서 “앞으로 더 작업에 매진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있다. 한국현대미술 화단의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라는 당부로 알고 전업화가로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 작가는 20대부터 50대까지 산 속으로 들락날락한 화가로 산을 통해 수없이 많은 능선을 헤쳐가며 또 다른 삶의 등정을 해왔다. 산에서 그가 오른 삶의 능선들은 때로는 아스라이 떨어져 내리고, 또 때로는 삐죽 솟구친 기암괴석의 그 자체였다. 산이 그의 회화세계에 미친 영향은 작지 않다.

특히 작가는 무등산의 둥근 능선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월출산의 기암괴석에서 말 없지만 투박한 아버지의 묵직한 마음을 읽어내는 동시에 산의 굴곡에서 삶의 기복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같은 산이어도 시간대나 날씨대 등을 달리하며 찾아가 산의 속표정을 조망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왔다는 섫명이다. 그래서 그의 산행은 단순한 산 그림이 아니라 삶의 표정이 속속들이 스며있는 화폭인 것이다.

백 작가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새로운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어볼까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백현호 작가는 1981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올해 44년째 전업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시상식은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경운동 소재 수운회관.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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