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변화로 '영암 대도약의 해’ 달성한다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조성…인구활력 종합대책 추진
달빛생태문화·지역순환경제·농정대전환·통합돌봄 등 박차
우승희 군수 "급변 시대상 반영…군민 행복시대 열어갈 것"
입력 : 2025. 03. 04(화) 17:33
영암군은 ‘관광도시 1번지’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영암왕인문화축제 기간을 확대하고, 글로벌 축제로 행사를 키워나간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영암군은 지난해를 농정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사진은 농정 대전환 프로젝트의 공청회.
우승희 영암군수가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가 지역 내 기관, 단체, 기업들과 ‘영암형 지역순환경제’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영암시니어클럽 기찬밥상을 찾은 우승희 군수.
기후위기와 지역소멸로 대표되는 격변의 시대를 혁신으로 헤쳐가고 있는 민선 8기 영암군이 2025년 혁신의 파동을 거대한 물결로 바꾸는 도약의 채비를 마쳤다.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비전으로 달려온 영암군이 민선 8기 반환점을 돌며 군민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군은 올해 영암군민이 그 성과를 일상에서 피부로 체감하게 만든다는 방침으로, 이에 대한 구체적 추진 계획 등을 살펴봤다.



△‘영암형 지역순환경제’…지역발전 견인

지역에서 생산한 부가가치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고, 부가가치의 지역 내 순환으로 경제 자생력을 높이는 영암형 지역순환경제 시스템이 지역순환경제기금 조성으로 탄력을 받는다. 이 기금은 주거·의료·돌봄·복지·환경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사업 발굴·투자, 창업 지원 등에 쓰여 지역순환경제의 기초를 탄탄히 만들 예정이다. 지역화폐의 새로운 모델인 영암형 지역화폐 3.0 설계로 지역 자금의 선순환 구조도 정착한다.

로컬푸드 매출도 2024년 기준 20억원에서 오는 2028년까지 100억원으로 5배 이상 확대한다. 36%에 그치고 있는 학교급식 납품 식재료 비율은 학교급식통합지원센터 운영, 친환경농산물 생산 확대 등으로 2028년까지 72%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불국가산단 산업구조를 신재생 에너지 산업 생태계로 전환하는 산단 대개조 사업의 속도를 높여 지능형 디지털 혁신산단, 저탄소 그린산단, 친환경 선박·해상풍력 기자재 중심 스마트 그린 미래산단, 미래 신산업 허브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농정 대전환 실현

지난해 영암농정 대전환 원년을 선포한 영암군은 계획농업, 스마트영농, 협치농정을 3대 기조로 생산에서 유통까지, 인적자원 개발에서 미래지향적 혁신까지 농업 전반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체계 마련에 힘썼다.

올해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항암쌀 등 친환경 기능성 쌀 재배면적을 200㏊로 확대하고, 영암쌀 품종 개발, 벼 권장 품종 단일화, 소비자 맞춤형 쌀 생산개발을 추진한다. 콩·밀 등 전략작물 재배 면적도 2027년까지 600㏊로 확대하기 위해 민관협력 구축을 바탕으로 원예소득 작물조성 확대에 나선다.

영암한우 브랜드 육성, 환경친화적 으뜸 한우 생산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축산 분야는 한우 품질 고급화 생산기반 확충, 축산·경종 퇴액비 활용 촉진, 마을 단위 공동 퇴비장 설치 등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친환경 한우 생산 체계를 갖춘다.

농산물 전문유통법인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암군은 공공형 조직으로 유통기획·생산·가공·유통·판매·소비 정책을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곡종합처리장(RPC) 현대화 사업으로 지역 쌀 생산량 50%를 통합 RPC에서 처리하는 영암쌀 유통 체계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2027년까지 15개 품목에 대해 영암형 농산물 가격안정제도도 시행해 위기에 강한 영암 농업의 토대도 다지기로 했다.



△인구 활력 제고·청년 정착 지원 종합대책 추진

영암군은 ‘살고 싶은 영암, 머물고 싶은 영암’ 실현의 장기 전략으로 ‘인구 활력 프로젝트’, ‘청년 사회적 활동 지원’,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 ‘귀농·귀촌 정착지원’,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등 인구 활력 제고와 청년 정착 지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인구 활력 프로젝트의 새로운 동력으로 관계인구와 생활인구에 주목하고 있는 영암군은 생활인구 30만명, 일자리 1000개 달성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 160억원 확보에 나선다.

먼저 디지털 영암주민증을 발급받은 이들에게 관광·축제·이벤트 등 지역 정보를 상시 제공해 영암 재방문을 유도하고 관계인구로 포섭하기로 했다. 초·중·고·대학 입학 축하금, 전입유공장려금 지원 등 다양한 전입 정책을 병행하고,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에는 최대 140만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한다.

청년 사회적 활동 지원으로 청년 친화 도시로 나아간다. 청년의 문화·예술 활동과 자기 계발 기회를 지원하는 청년문화수당 20만원의 대상 연령을 확대한다. 30호 임대로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준 ‘청년주택 300호 공급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청년 월세 지원금 월 20만원 확대,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 입영 청년 상해보험 가입, 청년희망디딤돌 통장 지원 등도 병행한다.

글로벌 창의 인재 육성으로 ‘교육 때문에 살고 싶은 영암’을 만들어 간다. 지난해 지정된 교육 발전 특구를 토대로, 국제표준교육과정인 IB 국제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 영암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을 위한 종합계획으로 5세 이하 무상보육, 공동 육아 나눔터 개설, 아이돌봄서비스 부담금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출생기본수당을 월 20만원을 지급해 더 나은 보육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달빛생태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도시 1번지 영암’

영암군의 올해 관광 분야 목표는 찬란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생태 자원을 연결한 관광벨트 형성으로 달빛생태문화가 살아 숨 쉬는 경제관광을 유치해 ‘관광도시 1번지 영암’을 구축하는 것이다.

올해 영암왕인문화축제 기간을 확대하고,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왓소축제 교류를 추진해 글로벌 축제로 행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월출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다변화된 관광영암 시대를 연다. 국립공원생태탐방원, 천황사권역 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해 이색 체험관광, 지역 특산 먹거리, 정원 탐방 등으로 이뤄진 생태힐링 테마지구를 조성한다. 여기에 숲속 웰니스 체험시설, 월출산 중심 둘레길을 정비해 경제생태관광 클러스터로 가꿔나간다.

자연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지 영암 365㎞ 생태로드를 조성해 월출산의 웅장한 풍경에서 영암천, 영암호,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생태로드를 완성하고, 달오름 치유의 숲, 금정면 자연휴양림 등 자연 속에서의 감성 힐링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트렌디한 여행 코스도 개발한다.

전통문화 유산 분야도 내실을 다진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영산강 뱃길 복원, 내동리 쌍무덤 공원화 등으로 마한역사의 문화적 가치를 높인다. 전남형 균형발전 공모 선정으로 300억원을 투입할 호남 3대 명촌 구림마을에는 왕인박사·도기·한옥 등 다양한 전통자원을 기반으로 영암의 멋과 맛, 흥이 어우러지는 헤리티지 리노베이션(Heritage Renovation)을 추진한다.



△생산적 복지와 통합돌봄…가치지향 복지 구축

영암군은 올해 가치지향 복지 구현을 목표로 군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한다. 지난해 민관협력 위기가구 발굴·지원 확대, 사회적 고립 가구 등 복지사각지대 지원으로 지역사회 호평을 받은 영암군이 생산적 복지와 통합돌봄으로 지역사회 복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로 했다.

평균수명·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영암군은 생산적 복지로 사회참여, 소득확보를 지원한다. 이미 영암시니어클럽의 대표사업으로 자리잡은 기찬밥상은 생산적 복지의 새로운 장으로 자리매김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찬커피, 기찬빨래방, 이동빨래방 등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농촌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군민 간 건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특히, 20년 만에 문을 연 소아청소년과에 더해 군립산후조리원 건립 추진으로 영유아·산모에게 맞춤형 의료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출산장려금, 산후조리비, 출생수당 확대로 인구 유입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추진한다.



△군민과 소통하는 ‘화합 행정’ 구현

군정과 지역 현안, 주요 쟁점 사항은 숙의 과정을 거쳐 해법을 찾는 화합 행정을 구현한다. 군민과의 대화, 이동군수실, 지역 혁신아카데미, 원스톱 행정서비스 등 군민이 편리한 체감 행정, 군민이 신뢰·감동하는 공감 행정서비스로 군민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직자의 직무능력을 향상하고, 변화와 혁신의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내부통제 기능도 강화한다. 청렴의식 제고로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혁신과 도약을 위한 여정에 영암군민의 성원과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때다”며 “군민이 행복한 영암, 모두가 살고 싶은 영암을 위해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암=한창국 기자 hck134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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