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학장들, 학생 복귀 호소문…"정부 설득할 것"
전국 40대 의대 수강신청 4219명…5명 중 1명 꼴
"1학기 복귀하지 않으면 2026년엔 감당할 수 없어"
"1학기 복귀하지 않으면 2026년엔 감당할 수 없어"
입력 : 2025. 03. 04(화) 18:08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이 새 학기에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에게 복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4일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1년간 의사 양성이 중지돼 의료계에 많은 부작용이 드러날 것이다. 이를 1년 더 반복하면 우리 사회와 학생들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1학기에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2년째 의사 배출 중단으로 이어져, 의사 양성 체계는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며, 2026년에 3개 학년이 함께 1학년을 맞이하면 도저히 교육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며 “일선 의대를 운영하는 학·원장으로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올해 2월부터 3월초까지 탄핵정국에서 교육부가 문제 해결의 열쇠를 지닌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하고, 2월24일 교육부 장관과 학·원장 간담회와 공문을 통해 정부에 3가지 의결사항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의대협회는 앞서 정부에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규모인 3058명으로 동결 △2027년 이후 의대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행·재정적 지원 등을 요청한 바 있다.
또 의대협회는 현재 대한의사협회(의협) 중심의 논의 구조로는 의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의대협회는 “의과대학생들은 아직 면허를 가진 의사가 아니므로 의협에 속한 전공의, 기성 의사들과는 다르다”며 “미래의 의사를 양성하는 의학 교육기관인 의과대학을 의협이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여러분의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의대협회가 정부를 설득하겠다”며 “학생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고 모두 함께 학교로 돌아오길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25학년도 1학기 의과대학 수강 신청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현재 전국 40개 의대의 수강신청 인원은 총 4219명에 그쳤다.
이는 전국 의대 재적생 5명 중 1명꼴에 불과한 것이고, 10개 대학은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이 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수강신청이 가능한 ‘정정 기간’이 있다고는 하지만 학생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4일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1년간 의사 양성이 중지돼 의료계에 많은 부작용이 드러날 것이다. 이를 1년 더 반복하면 우리 사회와 학생들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1학기에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2년째 의사 배출 중단으로 이어져, 의사 양성 체계는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며, 2026년에 3개 학년이 함께 1학년을 맞이하면 도저히 교육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며 “일선 의대를 운영하는 학·원장으로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올해 2월부터 3월초까지 탄핵정국에서 교육부가 문제 해결의 열쇠를 지닌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하고, 2월24일 교육부 장관과 학·원장 간담회와 공문을 통해 정부에 3가지 의결사항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의대협회는 앞서 정부에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규모인 3058명으로 동결 △2027년 이후 의대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행·재정적 지원 등을 요청한 바 있다.
또 의대협회는 현재 대한의사협회(의협) 중심의 논의 구조로는 의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의대협회는 “의과대학생들은 아직 면허를 가진 의사가 아니므로 의협에 속한 전공의, 기성 의사들과는 다르다”며 “미래의 의사를 양성하는 의학 교육기관인 의과대학을 의협이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여러분의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의대협회가 정부를 설득하겠다”며 “학생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고 모두 함께 학교로 돌아오길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25학년도 1학기 의과대학 수강 신청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현재 전국 40개 의대의 수강신청 인원은 총 4219명에 그쳤다.
이는 전국 의대 재적생 5명 중 1명꼴에 불과한 것이고, 10개 대학은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이 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수강신청이 가능한 ‘정정 기간’이 있다고는 하지만 학생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망된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