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전남산 먹거리가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전남산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5억7523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나 증가했다.

전남산 농수산식품의 연도별 수출액은 2021년 3억9350만 달러, 2022년 4억 2167만 달러, 2023년 4억7284만 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수출 증가는 전남에서 생산하는 김, 미역, 전복 등 수산물과 쌀, 배, 유자차 등 고품질 농수산물이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남산 김은 2억7511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무려 42.2%나 늘었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일본, 미국, 중국 등 기존 시장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폴란드,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까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김 뿐만이 아니라, 전남에서 생산된 다양한 제품이 복합적으로 인기를 끌며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전남산 농수산물의 인기에 힘입어 전남도는 이들 먹거리를 해외 시장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개척활동을 하고 있다.

전남도 미주사무소는 최근 로스앤젤레스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KITS 영화제 시상식’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전남의 맛깔스런 음식과 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미주사무소는 미국 영화산업의 중심지에서 주류 사회에 영향력이 큰 방송인과 영화배우, 제작자, 영화제 참가자 등 500여 명에게 전통스낵인 한과와 약과를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북미 최대 한인마트인 H-마트 온라인몰에 전남 식품관이 문을 열었다. H마트에 지자체 전용코너가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의 먹거리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니 무척 반갑다. 청정지역의 장점을 살려 친환경 농수산물을 생산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이 있다. 전남도와 일선 시·군들은 K-푸드 열풍을 타고 전남 농수산물이 세계시장에서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수출 지원에 더욱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