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조리며 준비했던 202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드디어 오늘 치러진다. 올해 수능 전국 수험생은 전년보다 1만8천82명 증가한 52만2천670명이다. 고3 등 재학생은 34만777명(65.2%)으로 1만4천131명 늘었다. 졸업생은 그보다 적은 2천42명 증가한 16만1천78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광주에서는 38개 시험장에서 1만6846명이, 전남에서는 45개 시험장에서 1만3941명이 응시한다. 응시자는 전년보다 각각 757명, 478명이 늘었다.

다행히 수능한파는 없다. 수능 당일 전국적으로 큰 추위가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수험표·신분증 지참, 전자기기 소지 금지 등 주의사항을 다시 한 번 살펴야 한다. 개인의 실수나 시험요령 미숙지로 인한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시험 종료 종이 울린 뒤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답안을 작성할 수 없는 것도 유의할 점이다.

광주시는 수험생들의 교통 편의와 유사시 안전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주차질서, 비상수송, 소음통제 등을 총괄 지휘하는 교통상황실 6곳을 운영하고, 공무원·경찰·모범운전자회 등 기관단체가 시험장별 교통 소통과 수험생 긴급수송 등을 지원한다.

특히 시험 입실시간에 임박한 수험생의 경우 112로 신고하면 주변에 대기하고 있는 순찰차 등이 출동해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한다.

시험장 주변 차량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지자체와 협조해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를 단속한다. 경찰의 노력과 함께 교통 양보 등 시민의 배려도 요구된다.

특히 섬 지역 수험생의 이동과 숙박에도 협력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 전남교육청은 도서 지역 수험생들에게 교통비와 숙박비를 지원했다.

이제 수험생들만 시험을 잘 치르면 된다. 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긴장감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잘 견뎌온 것처럼 수험생들은 오늘 하루 꿋꿋하게 시험에 임해 그동안의 노력을 증명해주기 바란다. 수험들이여, 모두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