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2200년 역사의 군서면 구림마을을 전통문화유산 바탕의 사계절 관광명소로 개발한다.

12일 군에 따르면 ‘2024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에 ‘전남 대표 K-Culture 지역 육성, 영암 헤리티지 프로젝트’란 비전으로 도전한다.

한옥과 시유도기, 왕인박사·도선국사·최지몽·한석봉 등 전통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왕인박사유적지, 도기박물관, 하정웅미술관, 상대포역사공원, 목재문화체험장 등 명소를 연결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헤리티지 교육관(한옥, 한목 전통문화 전문교육관), 아티스트 레지던시(창작활동관), 구림 스테이, 구림 웰컴관 등을 조성해 왕인문화축제 등 봄철 벚꽃축제 중심의 관광지에서 벗어나 구림마을을 세계인이 찾고 즐기는 관광명소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전통건축과 목공으로 영암의 멋을 알리고, 전통음식과 전통주로 영암의 맛을 소개하며 전통공연과 행사로 영암의 흥을 전한다.

군은 이러한 내용을 최근 구림마을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한옥문화비엔날레’를 찾은 주민, 관광객 등에게 알렸다. 인구소멸 극복, 지역경제 기여 등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공유하며 호남 3대 명촌인 구림마을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함께 해주길 요청하기도 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구림마을의 전통문화유산에 가치를 부여해 한옥을 필두로 한 K-문화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하는 지역균형발전사업이다. 인구소멸 위기 극복, 균형발전 도모,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지역 주도로 특화자원을 연결해 미래동력산업을 발굴·추진하는 곳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광역자치단체의 모범 정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