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은 최근 배우 허진씨(75·여)가 독거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200만원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영광군 출신인 허진씨는 지난 1971년 MBC 공채 배우로 데뷔해 1980~1990년대 대명, 혼자 사는 여자 등 20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영화와 방송을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을 했다. 영화 곡성에 출연하며 현재까지도 배우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기탁금은 본인이 손수 한 땀 한 땀 바느질해 만든 손수건 등을 판매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져 감동을 더하고 있다,

허진씨는 “아침, 저녁 커진 일교차에 어려운 환경에 놓인 고향의 어르신들이 생각나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나시기를 바란다”며 “작지만 고향에 계신 분에게 기쁜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세일 군수는 “비록 몸은 멀리 계시지만 고향의 어르신을 걱정하고 사랑해주시는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허진씨의 선행이 지역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