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승시인기념사업회(이사장 함수남)는 회원작품집 제2호를 시와사람에서 발간했다.

이번 작품집에는 다형 대표시를 비롯해 고문과 특별회원 초대석 및 회원 작품, 시조, 가사시, 수필, 동화, 평론, 문학기행 등 다채로운 장르의 글을 싣고 있다.

다형 대표시로는 교과서에 게재돼 널리 알려진 ‘가을의 기도’와 ‘견고한 고독’을 비롯해 ‘비오는 밤’ 등이 소개되고 있으며, 고문인 진헌성 손광은 임효순 문순태 장정식씨와 특별회원인 서재국 임준 주영하 황형석씨의 작품, 이구학씨 등 13명의 시조, 오덕렬 윤광현씨의 가사시, 함수남 이사장 등 12명의 수필, 백연옥씨의 동화 ‘수진이의 조약돌’, 이돈배씨의 평론 ‘김현승 시, 묵도의 지평 서사’ 등의 작품이 수록됐다.

회원시에는 김경선 김을현 박형동 심홍섭 오대교 오명옥 오소후 윤삼현 허갑순씨 등 102명의 작품이 실렸다.

함수남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6·25한국전쟁으로 국내 문단이 정지돼 있는 상태에서 다형은 1951년 광주에서 신문학을 창간한 주역으로 호남문단은 물론, 한국문단의 단절을 막아낸 산파역을 맡았다. 황순원의 대표작 ‘소나기’가 신문학에 게재됐다는 것은 그것을 입증해주고도 남는다”면서 “시인을 흠모하고 기리는 뜻에서 회원문집을 발간했는데 회원들의 기쁨이자 자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