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 1층 궁전제과에서 직원이 나비파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광주신세계에 입점한 궁전제과는 5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백화점 내 입점한 지역 업체들이 이를 발판 삼아 전국 브랜드로 거듭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 1층에 자리잡은 ‘궁전제과’와 ‘소맥베이커리’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1973년 문을 연 궁전제과는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나비파이’, ‘공룡알’ 등이 유명하다. 지난 2019년 광주신세계에 입점, 5년째 자리를 지키며 사랑받고 있다. 매장 내 인기메뉴는 ‘구운 공룡알’로, 기존 공룡알과 달리 오븐에 구워 고소한 맛을 더했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72겹 식빵’과 ‘콩크림빵’으로 유명한 소맥베이커리도 같은해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 1층에 자리를 잡았다.
1980년대 작은 동네 빵집으로 시작, 2대째 이어지고 있는 소맥베이커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근처에 들어선 이후 지역 대표 빵집으로 거듭났다.
광주신세계 입점을 계기로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도 들어서며 전국 브랜드로 거듭난 사례다.
‘키친 205’와 ‘육각커피’는 지역 업체의 전국화 후발주자로 꼽힌다.
전남 함평을 대표하는 딸기 케이크 맛집으로 시작해 어느덧 전국화에 성공한 키친 205는 지난 2021년 광주신세계 입점 이후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딸기가 듬뿍 들어간 케이크는 100% 동물성 생크림에 시럽을 바르지 않아 인기가 높다.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만든 딸기 케이크는 평일에도 200개가 모두 팔려 나갈 정도다.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는 생산량을 대폭 늘려 300개까지 준비하지만 오후 3~4시께 품절되기 일쑤다. 현재 광주신세계 뿐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대전점 등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코코넛 커피로 유명한 ‘육각커피’도 지역에서 출발한 대표적인 브랜드다. 광주신세계가 지역 토종 브랜드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2021년 입점시킨 육각커피는 고객과 임직원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콜롬비아와 과테말라에서 온 원두를 블렌딩 해 핸드드립 형태로 판매하는 드립커피 등을 선보이며 꾸준한 인기몰이 중이다.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두만 구입하려는 고객들도 많다.
광주신세계와 올해로 9년째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골프용품 업체 ‘스폴 골프’도 지역상생 모범 사례로 꼽힌다.
지역 업체로 출발한 스폴 골프는 마스크와 골프장갑 등 골프용품을 생산하며 뛰어난 품질 덕분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대구점 등에 진출하고 전국에서 팝업 스토어를 마련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광주신세계 김영민 식품팀장은 “광주신세계는 고객들에게 맛의 신세계를, 지역 업체들에게는 기회의 신세계를 전해드리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현지법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역 브랜드를 발굴, 전국화하는 데 기여하는 광주신세계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