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발열·오한 등 이상 반응이 종종 나타나고는 있지만 대부분 경증으로 대부분 호전된 상황이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체 대상 148곳, 1만879명 가운데 50곳, 3314명(30.5%)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마쳤다.

발열, 국소 알레르기 등 이상 반응이 5건(요양병원 3건·요양시설 2건) 있었지만 모두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도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1만7767명 중 2503명(14.1%)에 대해 접종을 실시했다.

예방접종 후 발열, 오한 등 이상 반응은 9명이 발생했고, 현재는 대부분 호전된 상태다.

지금까지 총 2만1900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보건소 22개소(6800명분)와 요양병원 112개소(1만5100명분)에 배송 완료됐다.

전남도는 접종계획에 따라 오는 5일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전국에서 동시 진행된 1차 백신 접종은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요양병원(시설)에 이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코로나 예방 접종이 오는 4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병원급 이상 보건 의료인 접종 대상은 1만381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증 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상급 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65세 미만 보건 의료인이다.

폐쇄병동이 있는 정신 의료기관은 종사자는 물론 입원 환자도 포함됐다.

오는 3∼6일 백신이 배송되면 4일부터 5월 중순까지 접종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백신 배송 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도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전남도는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하기 위해 그동안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며 “안전한 백신관리와 차질 없는 접종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