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전남대학교 제21대 총장 선거에서 정성택(전 학생처장·사진) 교수가 1순위 후보에 올랐다.

23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날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투표에 오른 정성택(704표) 후보가 2위 김영만(662표) 전 공과대학 학장을 42표차로 눌렀다.

이날 오전 8시부터 낮 12까지 진행된 1차 투표는 결선에 오른 2명 외에 허민 전 부총장(자연대 지구환경과학부), 송진규 전 연구처장(공대 건축학부), 이근배 전 평의원회 의장(의대 정형외과) 등 모두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1차 투표에서는 정성택 후보가 337표, 김영만 후보가 330표를 얻어 1·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총 유효투표 1282표 중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이날 오후 7시까지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전남대는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결선투표 1, 2위 후보를 교육부에 보고하고, 대통령이 두 명 중 한 명을 총장으로 임명한다.

이날 총장 선거에는 교수, 조교, 강사, 학생 등이 참여했고, 투표 반영률은 전체 교수(100%) 대비 직원은 14%, 조교 3%, 강사와 학생 각 2%다.

전남대는 1988년 직선제 총장 선거제도를 관철한 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12년 간선제로 학칙을 개정했다가 8년 만에 다시 직선제로 선거를 치렀다. 총장 임기는 4년으로, 규정상 연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