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를 협박한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30대 남성이 다시 보복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은 출소한 후 옛 여자친구를 찾아가 폭행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로 유모씨(3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 45분께 남구 한 PC방 인근 주차장에서 전 여자친구인 A씨의 얼굴을 때리고 강제로 차에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지난해 4월께 A씨가 헤어지자고 통보하자 사진 등을 유출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복역한 후 같은 해 12월 출소했다.

유씨는 출소한 후 A씨가 자주 다니던 PC방 인근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A씨가 나타나자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유씨는 A씨의 얼굴을 때리고 캔에 든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여버리겠다며 차에 태운 후 5m 정도 운행하다 A씨가 차에서 뛰어 내리자 그대로 도망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씨가 A씨 얼굴에 뿌린 액체에 대한 감정의뢰를 요청할 예정이며 보복 범죄로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