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에서 운영 중인 광주지역인적원개발위원회는 7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 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광주지역 일학습병행제 소통·확산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추진 중인 일학습병행제 사업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광주지역 우수한 사례 공유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일학습병행제가 이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 3년간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일학습전문지원센터의 추진실적 및 성과보고를 시작으로, 강경종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일학습성과지원센터장이 ‘일학습병행제 기업 성장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강경종 센터장은 강연에서 “일학습병행제는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1만여 개 기업이 참여해, 5만여 명 이상의 학습근로자가 훈련을 완료했거나 진행을 하고 있으며, 광주지역 역시 520여 개사에서 3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어 양적으로 크게 확대 됐다”면서 “일학습병행제는 학습근로자들에게 현장 적응력 향상 및 직무 수행 능력 제고를 통해 기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에 됐다”고 강조했다.

유옥진 광주상의 사무국장은 “지난 3년 동안 일학습병행제는 양적 확산에 주안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우수사례 개발 및 보급 등 질적 내실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질적 내실화를 위한 첫 단계이니 만큼 향후 지역 특성에 맞게끔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학습병행제는 독일과 스위스의 도제식 훈련시스템을 우리나라에 맞게 변형한 제도다.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스스로 양성·활용하기 위해 취업 희망자를 근로자로 채용해 기업에서 일을 병행하며 체계적인 이론 교육과 현장훈련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