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투자 문턱 낮춘다"…창업가, 투자자 만난다
중기부, 10월 광주창조경제센터서 ‘도전 IR’ 진행
142개 팁스 운영사 참여…1대 1 미팅·공개 피칭
입력 : 2026. 09. 13(일)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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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투자자를 만날 기회가 부족했던 전남광주지역 초기 창업가들에게 첫 투자유치의 문이 열린다.

정부가 투자 경험이 없는 기술창업자의 ‘생애 첫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IR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6일부터 ‘도전의 IR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은 경험이 없는 기술창업자와 팁스(TIPS) 운영사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전남광주지역에서는 오는 10월 1일과 15일, 28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IR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초기 창업기업들은 전자우편이나 데모데이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사업 아이디어를 알렸지만 실제 투자 논의로 이어지기까지는 한계가 있었다.

투자자와의 접점 자체가 부족한 데다 어떤 투자사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중기부는 이런 투자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성과 투자 재원을 갖춘 142개 팁스 운영사와 손잡았다.

연말까지 300회 이상의 대면 IR을 열어 초기 창업자들이 투자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운영사별 IR을 비롯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연계 IR, 지역별·분야별 IR 등으로 진행된다.

운영사별 IR은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1대 1 미팅과 공개 피칭 등의 방식으로 열린다.

창업자는 ‘도전의 IR 플랫폼’을 통해 투자 제안을 할 수 있으며, 운영사가 검토한 뒤 실제 IR에 참여할 기업을 선정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의 연계도 눈에 띈다.

1차 프로젝트에 6만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라운드에 진출한 일반·기술트랙 500명의 창업인재에게도 투자유치 기회가 제공된다.

지역 창업기업을 위한 IR도 확대된다.

기존 수도권과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등 5대 권역에서 진행했던 ‘웰컴투팁스’는 올해 전북·강원·제주까지 개최 지역을 넓힌다.

광주를 포함한 4개 창업도시에서는 4대 과기원이 추천한 교원·학생 창업가와 팁스 운영사가 만나는 ‘창업도시 IR’도 열린다.

전남광주지역 창업기업 입장에서는 그동안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추고도 투자자와의 접점을 만들기 어려웠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IR 참여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창업기업 스스로 투자자가 원하는 사업성·시장성·성장 가능성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중기부와 팁스 운영사는 IR 이후에도 추가 투자 협의와 심화 IR 등을 이어가고, 실제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에는 팁스 선정평가 가점 등 우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창업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일회성 IR에 그치지 않고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 네트워크를 지역 창업기업까지 연결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창업기업이 투자자를 만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후속 투자와 사업화, 팁스 선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내 투자 생태계와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도 투자유치의 첫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잠재력 있는 창업가가 투자자를 만나지 못해 도전을 멈추는 일이 없도록 ‘도전의 IR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유치의 첫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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