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문제없어" 김도영, 부상 우려 씻었다
비골 골절 딛고 빠른 회복…"통증·수비 지장 없어"
14일 대표팀 합류…"국가대표로서 책임감 갖겠다"
입력 : 2026. 09. 13(일)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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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제공=KIA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제공=KIA타이거즈
“통증은 아예 없습니다. 경기하는 데도 전혀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KIA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이 비골 골절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실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되찾은 만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에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김도영은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경기에 앞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김도영은 지난 9일 광주에서 열린 NC다이노스전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하다 타구에 얼굴을 맞아 비골 골절상을 입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복술을 받은 그는 우려와 달리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이날 경기에 앞선 훈련에서도 강도를 끌어올린 뒤 몸 상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도영은 “훈련 강도를 계속 높여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다. 보호대가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 통증은 아예 없다”며 “수비도 전혀 상관없다. 시야도 괜찮고 보호대도 계속 착용해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도는 솔직히 살짝 상처가 난 느낌이다. 며칠 쉬고 다시 야구를 하는 정도”라며 “이것 때문에 수비를 못하거나 야구를 못할 정도는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범호 감독도 김도영의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통증이나 다른 문제는 없다. 타구가 얼굴 쪽으로 오는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신경 쓰이는 부분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외에는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며 “대표팀에 합류해 일주일 정도 훈련한 뒤 일본으로 넘어가 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때쯤이면 크게 지장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도영은 예정대로 14일 대표팀에 합류해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간다.

부상 직후부터 김도영에게 아시안게임 출전 포기는 선택지에 없었다. 입원 중에도 산책과 맨몸 스쿼트를 하며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힘썼다.

김도영은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이 목표 중 하나였고, 다녀와서도 시즌이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계속 준비했다”며 “솔직히 작년에 겪었던 부상들에 비하면 이 정도는 별것 아닌 부상이라고 생각했다. 절대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무조건 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대표팀 동료들의 걱정도 컸다. 김도영은 “아시안게임에 꼭 와야 한다는 연락을 대표팀 선수들에게 많이 받았다”며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는 마음”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다만 부상의 원인이 됐던 번트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은 아직 남아있다.

그는 “번트는 트라우마가 있다. 얼마 지나지 않은 일이다 보니 당시 기억이 계속 날 것 같다”면서도 “연습에서는 잘하고 있다. 차차 하다 보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트라우마 하나쯤은 있을 수 있고 결국 이겨내야 한다”고 전했다.

부상 당시에는 올 시즌 쌓아온 것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는 생각에 화도 났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오면서 이제는 하나의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도영은 “맞자마자 상태가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고 올해 목표로 해왔던 것이 깨진 것 같아 화가 많이 났다”며 “그래도 치료를 잘했고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해프닝으로 넘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배웠다”며 “한시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 만큼 앞으로 더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감독도 “부상을 당하고 나서도 팀 걱정을 먼저 했다. 젊은 선수지만 앞으로 타이거즈에서 리더로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라며 “대표팀에서도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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