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항만공사 통합 반대 확산…시민사회·여야 의원 "즉각 중단해야"
입력 : 2026. 07. 21(화)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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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개 항만공사 통합 추진에 반대하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들이 정부에 통합 추진 중단과 항만공사의 자율성 강화를 촉구했다.
전국 4개 항만공사 통합 추진에 반대하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들이 정부에 통합 추진 중단과 항만공사의 자율성 강화를 촉구했다.

‘통합시대여수포럼’을 비롯한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 해양 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4개 항만공사 통합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4개 항만공사 통합은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5극 3특’ 전략에 배치된다”며 “지역별 특성과 경쟁력을 살려야 할 항만 운영 체계를 중앙집중형으로 개편하는 것은 시대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주요 항만을 보유한 국가 가운데 핵심 항만을 하나의 중앙조직으로 통합 운영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글로벌 항만 경쟁력은 지역의 자율성과 전문성,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항만별 특화 전략도 제시했다. 부산항은 글로벌 환적항과 북극항로 거점항으로, 인천항은 대중국 교역과 수도권 물류 중심항으로, 울산항은 에너지 물류 허브로, 여수광양항은 국가 기간산업과 연계한 산업물류 중심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4개 항만공사 통합은 국가 해양물류 경쟁력과 해양전략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각 항만공사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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