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임동 방직공장·예술 서사 '인문학 담론' 확장
광주문화재단, 13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글빛마루정원
인문·독서 기획 프로’ 첫 강좌… 사회학자 서동진 초청
인문·독서 기획 프로’ 첫 강좌… 사회학자 서동진 초청
입력 : 2026. 06. 08(월)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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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제공=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3일 오후 2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글빛마루정원에서 2026 인문·독서 기획프로그램 ‘지역, 예술을 읽다’의 첫 번째 강연을 갖는다. 사진은 이날 강연할 사회학자 서동진 교수. 사진 제공=광주문화재단
‘지역, 예술을 읽다’는 지역 자원과 예술의 서사를 결합해 지역 자산을 인문학적 담론으로 확장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그 첫 문을 여는 이번 강연은 ‘광주라는 교차점: 화석경제의 식민주의적 지도를 읽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강연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진행된 전시 ‘봄의 선언’ 중 ‘석탄 백탄 타는데: 면(綿)-탄(炭)-기(機)’와 연계해 기획됐다. 연사로 초청된 서동진 사회학자(계원예대 교수)는 광주 임동 방직공장이라는 역사적 장소를 단순한 지역사를 넘어 동아시아 화석자본주의와 식민주의적 조건이 응축된 세계사적 교차점으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의 민주주의 정신을 오늘날 시급한 의제인 기후위기와 연결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인간의 존엄을 지켰던 과거의 ‘봄’에서 생태계 공존을 고민하는 미래의 ‘봄’으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확장하고, 그 중간 단계인 ‘산업화’가 일어난 방직공장 터를 통해 우리 삶의 역사적 뿌리를 추적한다.
프로그램은 전시 영상 하이라이트 시청을 통한 ‘시각적 감각화’, ‘광주통신’ 중심의 세계사적 연결망 강연, 소책자 사료 독해, 지역사 및 기후 위기에 관한 자유 토론 순으로 구성돼 시민들에게 입체적인 인문학적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재단은 이번 강연을 위해 지역 출판사 운터강과 협력해 특화 인문 아카이브 소책자 ‘광주통신’을 발간한다. 전시의 문제의식을 텍스트와 아카이브 형식으로 압축한 이 책자를 비롯해 강연 연계 도서들은 당일 현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사전 신청자들의 희망 수량에 맞춰 도서가 부족함 없이 비치된다.
배동환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이번 강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기록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인문 자산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시민들이 광주라는 공간을 전 지구적 맥락에서 새롭게 인식하고, 더 넓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사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선착순 50명에 한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 시 현장도서 구매 희망 수량을 함께 기재할 수 있으며, 광주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홍보물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